코스피 연고점 달성
비트코인 3년만에 최고치 경신에 가상화폐 관련주 급등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 4공장 착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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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삼화페인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 코리아센터, 비디아이, 위지트, 삼보산업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화페인트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화페인트는 전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삼화페인트 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항바이러스 페인트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에 대해 F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바이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을 통해 사멸효과 시험과 검증을 모두 완료했다.

삼화페인트 항바이러스 도료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는 다공성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다. 공기 중 바이러스가 페인트에 붙으면 30분가량 지난 뒤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4시간 내 99.9%가 사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이슈로 급등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자회사 에이비프로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합작법인인 에이비메드를 설립, ABP-201등 관련 분야의 파이프라인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ABP-300`을 공동 개발 중인 중국 `마브웰 바이오사이언스(Mabwell Bioscience)`사가 ABP-300에 대한 영장류 실험 결과를 네이처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ABP-300은 이미 글로벌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이번 논문 게재로 탁월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이달 중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중국 임상은 이미 확정됐으며 일본, 브라질, 필리핀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임상2상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ABP-300 임상 3상을 바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매트릭스도 이날 급등했고 앤디포스도 같은 이슈로 급등했다.

 

한국 진출을 선언한 아마존이 코리아센터의 미국 물류센터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물류업계에서는 SK 11번가와 제휴해 한국진출을 선언한 아마존이 가격 경쟁력을 위해 코리아센터의 미국 물류센터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일 아마존이 직접 물류센터를 구축하거나 물건을 11번가가 직접 매입해 판매하면 기업 간 거래로 분류돼 10% 이상의 관부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코리아센터를 활용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코리아센터는 미국·중국·일본·독일·스페인 등 5개국에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11번가는 지난 2018년 코리아센터에 275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아이는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비디아이는 지난 13일 최대주주인 안승만 회장이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자사주 100만 9344주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안 회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기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가격 조정분 등도 추가 반영해 412만3865주로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22.6%로 상승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지분 취득은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엘리슨 인수를 통해 신규로 진출한 바이오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본원 사업인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비디아이는 지난 11일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엘리슨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엘리슨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FDA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췌장암 단일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Glufosfamide)'와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 중인 'ILC'(폐암과 소아 골육종 치료제), 'DBD' (뇌암 치료제) 등 4종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위지트가 상한가를 달성했고 우리기술투자(+24.47%), 비덴트(+9.97%), 에이티넘인베스트(+6.15%)등의 종목들도 급등했다.

위지트는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1만7000달러선까지 오르며 지난 2017년 12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해신공항 사업이 백지화되며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던 삼보산업이 이날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삼보산업은 가덕도 인근에 본사나 공장 부지가 있다고 알려져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회사가 가덕도에 땅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 신공항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덕신하우징도 급등했다. 덕신하우징(+19.93%)은 공항 건설에 필요한 자재인 데크플레이트 생산업체다. 

한편 상한가 종목 외에 진매트릭스(+26.91%), 우리기술투자(+24.47%), 앤디포스(+22.18%), 광림(+22.02%), 코오롱글로벌우(+21.31%), 덕신하우징(+19.93%), 매직마이크로(+19.24%), 케이엠제약(+18.28%), 에스티팜(+18.15%), 엔에스엔(+17.65%), 아시아종묘(+15.97%), 아이엠이연이(+15.63%), 우정바이오(+15.51%), 만호제강(+15.45%)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온(-17.55%)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91%)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을 착공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25만6000리터 규모의 제 4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 4공장 규모는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제 3공장(18만 리터)의 기록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로 제 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에 이른다.

제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건설에만 총 1조 7400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 이상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해당 사항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갖는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신주인수권 두산중공업 40R을 상장했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를 위하여 신주가 발행되는 경우 우선적으로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유상증자를 받고 싶다면 신주인수권 매매기간 내에 계좌에 들어온 두산중공업 40R을 매도하지 않고 청약기간인 12월 3~4일 청약신청을 한 뒤 금액을 입금하면 발행받을 수 있다.

신주발행가액은 11월 30일 확정되는 신주발행가액을 유상증자 받을 때 한 주당 해당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현재 1차 예정가는 9640원이다.

신주인수권증서 상장기간은 18일부터 24일까지 총 5영업일간이다.

 

광림(+22.02%)는 콜드체인 이슈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림 관계자가 “콜드체인 운반 차량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제조 시설도 이미 갖고 있어 수요가 생기면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화이자는 영하 70도의 초극저온, 모더나는 영하 20도의 저온 콜드체인이 필수적이기에 콜드체인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엠제약(+18.28%)는 구강세정제 이슈에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학의 한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강세정제가 30초만에 침 속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디프대 시스템 면역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에탄올·에센스오일(방향유), 염화 세틸피리디늄(CPC), 포비돈아이오딘(PVP-I)을 함유한 구강세정제들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실험했다. 이 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노출된 지 30초 내에 사멸됐다.

케이엠제약은 유아동 전문 구강제품을 시작으로 성인용 치약과 칫솔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우정바이오(+15.51%)는 국가보건위기상황에서 K방역의 주역으로 지난 4월 특허등록 한 '개별공간 멸균제어 및 재사용이 가능한 이동식 격리시스템'의 개선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조립식 격리병실은 고객맞춤형으로 양압/음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조립식 하우징으로 누구나 쉽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코로나19, 다제내성균,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등 고전염성 감염환자의 치료를 위한 1인 격리병실로 환자 치료 완료 후 공간멸균해 재사용이 가능하며, 분해 및 보관해 공간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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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한해운, 이아이디, 영화금속,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아시아나항공,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보해양조, 신성이엔지, HMM, 에이프로젠 KIC, 사조씨푸드, 녹십자홀딩스, 수산중공업, 대영포장, 쌍방울,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파미셀, 한화생명, 영흥, 삼화페인트, 남성, 팬오션, 대한항공, 필룩스, KODEX 코스닥 150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에이비프로바이오, 우리기술투자, 켐온, 엔투텍, 릭스솔루션, 덕신하우징, 위지트, 에이티넘인베스트, 한국팩키지, 데일리블록체인, 앤디포스, 비덴트, 삼보산업, 코디엠, SM C&C, 대성파인텍, 케이엠제약, 소프트캠프, 엔에스엔, 한국선재, 바이온, 진매트릭스, 고바이오랩, 티케이케미칼, 일신바이오, 케이피엠테크, 휴림로봇, 대신정보통신, 유니슨, 대한과학 순이었다.

코로나19(렘데시비르),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공/저가항공 테마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26%) 오른 2,545.64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6억원, 51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개인은 1261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보합권을 보인 가운데 개별 종목군의 이슈에 따라 변화가 이어졌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반 종목,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1.46%) 오른 851.7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5억원, 3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0.10%), 삼성바이오로직스(+4.91%), LG화학(+3.35%), 삼성전자우(-0.85%), NAVER(+2.18%), 셀트리온(+1.75%), 현대차(-1.64%), 삼성SDI(+1.52%), 카카오(+0.9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씨젠(보합), 에이치엘비(+0.32%), 알테오젠(+0.67%), 셀트리온제약(+0.56%), 카카오게임즈(+0.52%), 에코프로비엠(+1.52%), CJ ENM(-0.44%), 펄어비스(+3.21%), 제넥신(+2.9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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