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첫 이영숙 장학생 선발
봉안당 찾아 마음가짐 다져

충남대 ‘이영숙 장학생’들이 18일 故이영숙 여사가 안장돼 있는 대전 추모공원을 찾아 감사의 마음과 함께 기부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이영숙 장학생’들이 18일 故이영숙 여사가 안장돼 있는 대전 추모공원을 찾아 감사의 마음과 함께 기부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충남대 제공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는 전 재산 기부한 故 이영숙 여사의 뜻을 따라 첫 번째 ‘이영숙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영숙 장학생은 식물자원학과 이교휘, 문헌정보학과 송수현, 회화과 장희진·유진이 씨 등 모두 4명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이 총장으로부터 첫 번째 이영숙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증서를 받았으며 소득 구간과 학업성적, 면접 등을 통해 1인당 연 36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이 여사가 안장돼 있는 대전 추모공원을 찾아 감사의 마음과 함께 기부정신을 되새겼다. 대학 발전기금재단은 이 여사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학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4명의 장학생이 공부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사 및 생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송 씨는 “이영숙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따르는 길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사님이 잠들어 계시는 봉안당을 찾으니 더욱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