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상호협력 위한 공식 소통창구 마련 촉구

오희숙 공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20일 5분 발언을 통해 공주대와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식 소통창구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오희숙 공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20일 5분 발언을 통해 공주대와의 상호협력을 위한 공식 소통창구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최근 천안시장이 공주대 교명 변경을 거론하고 있다. 공주시와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직시하고 지난 2005년 공주대와 천안공대가 통합한 후 교명변경 및 대학본부 천안 이전 문제를 막은 것처럼 이번에도 공주대를 지켜내야 한다.”

오희숙 공주시의회 의원은 지난 20일 제223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그동안 상생적 측면에서 협조와 지원을 서로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상호협력 체제를 보다 체계화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날 ‘공주시민과 공주대의 행복한 동행을 희망하며’란 제목의 발언에서 충남의 여타 시군과 차별되는 지역 최대 인프라 중 하나인 공주대학교가 처한 현황을 언급하며 공주시와 공주대의 상호 협력체제 강화를 촉구했다.

또 최근 공주대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을 격고 있는 체육센터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폐관 신청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공주대와 원활한 합의를 이뤄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이어 “민·관·학이 함께 손잡고 ‘행복한 동행’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상생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공주대 행정은 자신의 이득만 챙기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이기적인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시에서 앞장서 공주대 교명 변경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선 2005년 3월 공주대는 옛 천안공업대학과 통합하면서 ‘교명을 양 대학이 합의해 제3의 이름으로 정한다’고 약속, 구성원 투표 등 여러 차례 교명변경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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