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엘앤에프 급등에 새로닉스·웰크론한텍 줄줄이 상한가, 거리두기 3단계 언급에 재택근무·간편식 등 테마주들 급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6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금양, 삼화페인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링네트, 새로닉스, 웰크론한텍, 지니언스, 신한제5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금양은 차세대 '하이 니켈' 2차전지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계 양극재 필수 핵심소재인 '수산화 리튬' 가공 설비를 구축하고, 고객사로부터 관련제품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며 이미 관심을 모으고 있던 종목이다.

수산화리튬의 가공 공정 중 필요한 정밀 분쇄·건조기술이 기존 발포제 사업과 유사해 발포제 생산 전문업체였던 금양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산화리튬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7일 삼화페인트공업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Anti-viral) 페인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삼화페인트 측은 항바이러스 페인트가 12월 중 출시되며 해썹인증 제조업체인 식자재 전문 브랜드 화미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바이러스 페인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화페인트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다시 논의되며 '재택근무 관련주' 링네트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씨에스(+15.51%), 소프트캠프(+15.31%) 등도 급등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8명으로 집계됐다.

3단계 격상 시, 민간기업의 재택근무는 ‘필수인력 이외 재택근무 등 의무화’로 강화된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 방역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상태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25.44%)가 LG에너지솔루션과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의 지분 16.1%를 소유하고 있다.

1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의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전량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슈에 웰크론한텍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웰크론한텍은 양극재 핵심원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2차전지 양극재 원료생산을 위한 황산니켈 결정화 설비와 수산화 리튬 농축설비를 2차전지업체에 공급한다. 

 

지니언스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교보증권의 긍정적인 평가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16일 지니언스에 대해 “자체 EDR 솔루션 지니안 인사이트를 개발했으며, 한국도로공사, 하이트진로, NH농협 등에 공급하며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EDR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미국 주식 시장의 유니콘으로 떠올랐다”고 전하며 “현재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나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278%라는 놀라운 주가 상승을 기록, 내년 매출 대비 32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니언스도 자체 EDR 솔루션의 탄력적인 성장이 시작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 구간에 진입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지니언스는 NAC 분야에서 독보적 점유율(72%)을 확보한 가운데 국내 EDR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어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9억원, 40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14.7%, 77.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신한제5호스팩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보라티알(+27.87%), 엘앤에프(+25.44%), 한국팩키지(+24.46%), 바이오스마트(+20.42%), 인바이오(+19.81%), 한솔인티큐브(+17.93%), 아이큐어(+17.10%), 우양(+16.53%), 푸드웰(+16.12%), 이씨에스(+15.51%), DI동일(+15.42%), 소프트캠프(+15.31%), 영풍제지(+15.25%), 이엔드디(+15.20%)도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조광페인트, 한국팩키지, 바이오스마트, 엘앤에프, 엘아이에스, 보라티알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놓으며 모더나 관련주에 장 초반 이목이 쏠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검토보고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백신을 투여하는 데 있어 어떤 특별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 검토보고서는 17일 예정된 자문위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작성됐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 권고를 위한 회의를 예정한 가운데 18일 FDA의 최종 승인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파미셀(+0.95%), 에이비프로바이오(+2.20%), 엔투텍(+2.65%) 등이 꼽힌다. 기대와는 달리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스마트(+20.42%)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스마트는 자회사 에스엠에스바이오가 지난 10월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진단키트 관련주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미코바이오메드(+3.42%)는 장 초반 +16% 이상 급등을 보이며 주목 받았다.

전일 미코바이오메드는 자체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키트가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국내 진단키트 회사의 진단키트가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된 것은 9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항원키트에 이어 두 번째다.

 

녹십자셀(+10.79%)이 급등했다.

앞서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이 국내 최다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그룹주가 동반 상승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경제에 따르면 장 마감 이후 GC녹십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성서울병원 1건,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에서 1건,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1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추가로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3차 생산까지 완료한 상태다.

 

아이큐어(+17.1%)는 코로나19 백신 등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히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큐어는 10월부터 신사업을 위해 백신 수입 유통 관련 및 콜드체인 물류를 위한 진행을 추진했으며, 브링스글로벌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브링스글로벌 한국지사 Life Science 팀은 23시간 밸리데이션 프로세스에 기반해 세포치료제, 코로나 백신 등 임상 IP(Investigational Product) 등 온도 유지가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고품질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보도가 속속 나오면서 한국팩키지(+24.46%)가 급등했다.

한국팩키지는 식품용 포장용기를 제조해 포장용기 관련주로 불린다.

제지 관련주 영풍제지(+15.25%), 삼보판지(+10.55%) 등도 박스 부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식 관련주로 불리는 보라티알(+27.87%)과 우양(+16.53%), 푸드웰(+16.12%)도 거리두기 이슈에 급등했다.

 

엘아이에스(+10.53%)는 16일 태국의 모기업과 총 1조(9억 달러) 규모의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계약규모가 지난해 매출의 7배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이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9억 달러(9817억 2,000만원)으로 1조원에 가깝다. 지난해 매출의 676%에 해당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8월까지다. 특히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마스크 사업에 진출했는데 성과가 났다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대한전선,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신풍제지, 명신산업, 한창제지, 코스모화학, 에넥스,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태림포장, 금양, 한화생명, 삼성 레버리지WTI원유 선물 ETN, 영풍제지, 대영포장, KEC, 벽산, 삼성제약, 신성이엔지, 일성건설, CJ씨푸드, 세원셀론텍, 한화솔루션,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TCC스틸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휘닉스소재, 이화전기, 자안, 소프트캠프, 이씨에스, 한국팩키지, 이트론, 링네트, 아이에이, 우양, 에이비프로바이오, 웰크론한텍, 라이브파이낸셜, 코디엠, 에스씨디, 엔투텍, 인바이오, 푸드웰, 에스와이, 흥국에프엔비, 세종텔레콤, 바이오스마트, 알서포트, 디딤, 시스웍, 시그네틱스, 나무기술, 디지털옵틱, 일신바이오, 웰크론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엘앤에프,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셀트리온헬스케어, 현대바이오, 신풍제약, 명신산업, 한화솔루션, 한국팩키지, 삼화페인트, 셀트리온제약, 부광약품, 링네트, 대한전선, 아이큐어, 현대차, 엔젠바이오, 박셀바이오, 보라티알, 씨젠, 한국전력, 씨에스윈드,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제넥신, 종근당바이오, 카카오, LG화학, LG전자 순이었다.

이날 페인트 테마가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재택근무, LED장비, NI, 전선 등 테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0.54%) 오른 2,771.79에 거래를 마치며 3일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이 19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2억원, 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책 기대 속에 지수가 상승 출발해 실적 호전 기대가 큰 애플 관련 종목과 대(對)중국 소비재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FOMC와 경기 부양책 협상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장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포인트(0.90%) 오른 939.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6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보합), SK하이닉스(보합), LG화학(+2.25%), 삼성전자우(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셀트리온(-1.81%), NAVER(+0.88%), 현대차(+0.80%), 삼성SDI(+2.17%), 카카오(+0.2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28%), 셀트리온제약(-2.71%), 씨젠(-2.64%), 알테오젠(+0.45%), 에이치엘비(-0.42%), 펄어비스(+6.97%), 카카오게임즈(+0.32%), 에코프로비엠(+3.08%), SK머티리얼즈(+4.14%), 케이엠더블유(+0.90%)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