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명문제약, 디아이씨, 까뮤이앤씨, 일양약품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 알체라, 동신건설, 프리엠스, 대신밸런스제6호스펙, 토탈소프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웅제약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18일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와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된 바 있어 코로나19의 올인원(All-in-one)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가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며 관심이 집중됐다.

일양약품은 러시아에서 자사의 치료제 '슈펙트'로 국내 최초 코로나19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일양약품은 의료인에게 현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4년 3월과 2016년 2월 신풍제약과 같은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현금 총 41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위반품목은 ‘몬티딘정25mg’과 ‘쿠쿠라툼시럽’, ‘뮤스타캡슐200mg’ 등이다.

 

명문제약은 카모스타트 이슈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문제약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나타난 항응고제와 급성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와 비슷한 성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주성분으로 한 씨앤피정을 생산·판매한 이력이 있다.

췌장염 치료제인 카모스타트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디아이씨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주요 협력사 중 하나인 디아이씨는 올해 미국 테슬라에 감속기 기어 및 샤프트 관련 부품을 약 20만대 납품했다. 연간 금액 규모로는 100억원대 수준이다.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는 상태다.

명신산업도 전 거래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29.50% 상승한 5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명신산업은 테슬라에 차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센트랄모텍(+21.97%) 역시 같은 이슈로 급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하며 '안철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까뮤이앤씨가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안랩(+16.93%), 써니전자(+19.26%)도 급등했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가 안철수 지지모임 대표라는 이유로 최근 안철수 관련주로 주목 받은 종목이다. 단 주가 폭등 후 회사 측은 한국거래소의 조회 요청에 "안철수 대표와 당사는 관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창립멤버이자 대표이사로 재직해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힌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안랩에 근무한 이력이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다믈멀티미디어(+9.14%)는 대표이사가 안랩 전 대표인 김홍선과 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불린다.

 

삼천당제약은 첫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와 관련한 소식을 밝히며 급등했다.

지난 18일 삼천당제약은 해외 백신 전문회사가 주사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알약으로 전환한 '경구용 백신 후보물질(SCD-101V)'을 도출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2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알체라가 상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영상인식 전문기업인 알체라는 +30.00% 상승한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400만을 넘어섰다.

이날 알체라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만원이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선 1322.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알체라의 코스닥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으로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관련주'로 불리는 동신건설이 연일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

동신건설은 이 지사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후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리엠스 역시 상한가를 달성했다. 프리엠스는 주도식 회장이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상태다.

토탈소프트는 최장수 대표이사 역시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사 국전약품과의 합병 기대감에 강세다.

국전약품은 지난 15일 합병 등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지난달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을 ㈜국전약품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지난 2일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번 합병등기 이후에는 오는 30일 상장식을 갖고 합병 신주 상장을 진행한다.

국전약품은 최근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회사는 바이오벤처 아이엠디팜과 코로나19 치료제 제형 기술이전 및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두 회사는 내년 말 나파모스타트 서방제형 출시를 목표로 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명신산업(+29.50%), 원방테크(+26.24%), 유나이티드제약(+24.52%), 센트랄모텍(+21.97%), 씨아이에스(+20.25%), 하이트론(+19.90%), 브레인콘텐츠(+19.80%), 박셀바이오(+19.62%), 엘앤케이바이(+19.55%), 써니전자(+19.26%), 피씨엘(+18.05%), 인바이오(+17.34%), 안랩(+16.93%), 일동홀딩스(+16.88%)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명신산업, 원방테크, 씨아이에스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탈했다.

 

원방테크(+26.24%)는 1인용 음압병실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히며 급등했다.

최근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 가운데, 병실 부족 문제가 제기 된 상황이다.

원방테크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으로 대기 중인 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원방테크는 이번에 개발한 음압병실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병원 등에 공급함으로써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아이에스(+20.25%)가 21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특성 향상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KETI 관계자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전지는 물질 자체의 높은 이온전도도와 입자를 조밀하게 압착할 수 있어 고용량 대형 전지 제조에 적합한 소재로 알려졌지만 대기에 노출되면 수분과 쉽게 반응해 황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고, 소재 자체 열화로 인한 전지 성능 저하와 전지 제조 공정의 어려움으로 귀결돼 상용화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팩키지(+12.79%)는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서울시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적용되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같은 내용의 조치가 시행된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 금지'보다도 더 강력한 조치로 이 조치가 시행되면 4인 이하의 모임만 허용된다.

한국팩키지는 식품용 포장용기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신풍제약(-18.06%)이 급락했다.

신풍제약은 최근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 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2013년 12월경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의료인에게 현금 300만원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신풍아테놀올정, 수출용 오페락신장(오르페나드린염산염) 2개 품목에 대해 3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위반 품목들은 21일부터 2021년 3월20일까지 3개월간 판매가 정지된다.  

 

무상증자를 앞둔 박셀바이오(+19.62%)가 또 다시 급등했다.

지난 14일 박셀바이오는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1월 4일 기준 주주는 같은 달 22일 새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식을 대가 없이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이다.

박셀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인 ‘Vax-NK’를 개발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19.55%)는 높이확장형 추간체고정보형물에서 가장 중요한 원천특허를 획득해 특허장벽을 완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병실 부족으로 많은 척추 임플란트 수술이 내년에 몰린 상황"이라며 "이번 MOU는 엘앤케이바이오의 가변형 케이지를 통해 미국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글로벌 업체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인바이오(+17.34%)는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바이오는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식물바이러스를 방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15일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물피해가 심각한 고추 바이러스의 방제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국내 최초로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명문제약,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이아이디, 써니전자, 까뮤이앤씨, 신풍제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EC, KODEX 인버스, 형지엘리트, 대영포장, 삼성전자, 팬오션, 대한전선, 한국전력,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삼성중공업, 부광약품, 보락, 디아이씨, 한화생명, 센트랄모텍,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태림포장, 한창제지, 명신산업, 유나이티드제약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화전기, 브레인콘텐츠, 한국팩키지, 에이비프로바이오, 아이에이, 씨아이에스, 웰크론한텍, 이트론, 위지트, 코디엠, SBI인베스트먼트, 휴마시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신정보통신, 세종텔레콤, 자안, 엔투텍, 인바이오, 링네트, 엠에스오토텍, SV인베스트먼트, 메디콕스, 지엘팜텍, 티케이케미칼, 알체라, 휘닉스소재, 삼본전자, 휴맥스, 오텍, 우양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신풍제약, 대웅제약, 쌍용차, 명신산업, 삼성전자, 셀트리온, 박셀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한화솔루션, 일양약품, 명문제약, 카카오, 삼성전자우, 유나이티드제약, 한국전력, 알체라, 삼천당제약, 씨젠, 안랩, 유한양행, 에이비프로바이오,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현대바이오,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부광약품, OCI, 녹십자셀 순이었다.

이날 가장 급등한 테마는 코로나19(카모스타트)였다. 제약업체, 치매 등 테마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오른 2,778.6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2,772.18)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기관은 13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79억원, 외국인은 70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 합의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많이 개선된 듯하고 연기금 등이 오랜만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가 탄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속 고점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 압력은 가중될 것"이라면서도 "유동성 여건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지수의 상방과 하방 모두 쉽게 열릴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34포인트(0.67%) 오른 953.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0년 9월 15일(992.50)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5억원, 31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보합), SK하이닉스(-2.11%), LG화학(+0.12%), 삼성전자우(+0.29%), 삼성바이오로직스(+2.62%), 셀트리온(+3.09%), NAVER(+0.53%), 현대차(-1.06%), 삼성SDI(-0.35%), 카카오(+3.4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8.59%), 셀트리온제약(+0.62%), 씨젠(-3.06%), 에이치엘비(+0.33%), 알테오젠(-2.11%), 펄어비스(-0.37%), 에코프로비엠(+1.29%), 카카오게임즈(-0.97%), SK머티리얼즈(-3.22%), 케이엠더블유(-1.7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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