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LG전자 등 LG 그룹주 급등, 자율주행 관련주 강세 계속돼... 대웅·대웅제약·현대바이오 하한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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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LG전자, 세방전지, LG전자우, 삼아알미늄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모아텍, 석경에이티, 대성엘텍, 인포뱅크, KB오토시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LG전자가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2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우도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LG우(+18.38%), LG(+10.34%), LG이노텍(+12.80%), LG디스플레이(+6.41%) 등 LG그룹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가칭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물적분할로 회사를 설립하고 마그나가 신설 회사 지분 49%를 인수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사업은 전기차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

회사 측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께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을 비롯해 SK, 삼성 등 전기차 배터리 3사에 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삼아알미늄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해당 이슈에 신성델타테크도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방전지는 세방리튬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방리튬배터리는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광주광역시에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세방리튬배터리는 광주광역시에 공장동을 건설하고,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애플이 자체설계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생산한다는 소식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모아텍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모아텍은 유통되는 주식 숫자가 적어 품절주로 불리기도 한다.

모아텍은 지난 10월에도 이유 없는 급등 릴레이를 펼치며 최고 2만365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후 폭락이 시작됐고 이날 상한가를 포함, 종가 1만2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14.00%)와 석경에이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가운데 석경에이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석경에이티는 앞서 14~15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75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석경에이티는 나노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공모가는 1만원이다.

 

대성엘텍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22일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겠다고 알린 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대성엘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도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되어 자율주행 관련주로 불린다.

인포뱅크 역시 애플 수혜 효과로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 인포뱅크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솔루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오토시스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계양전기(+29.34%), 엔에이치스팩14호(+25.70%), 로보스타(+23.14%), 대성파인텍(+22.49%), 엔지스테크널러지(+19.96%), LG우(+18.38%), 나라엠앤디(+18.14%), TCC스틸(+17.13%), 세원(+16.82%), 넵튠(+15.59%), 삼기(+15.32%), 한국정보공학(+15.19%)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LG우, 계양전기, 파인디지털, 강스템바이오, 엔에이치스팩14호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이탈했다.

대웅제약, 대웅, 현대바이오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우려를 샀다.

 

로이터 통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출몰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 후보물질)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B.1.1.7'라 불리는 이 변이체의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크며,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케 관련주는 SK케미칼(-1.56%), 진매트릭스(-5.25%), 에이비프로바이오(-15.37%), 유나이티드제약(-13.25%) 등이 꼽히지만 모두 하락했다.

 

강스템바이오텍(+9.32%)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날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알에이주'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에 대해 식약처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퓨어스템 알에이주는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다.

 

로보스타(+23.14%)도 급등했다.

로보스타는 LG전자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 LG전자는 로보스타가 실시한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김정호 전 대표 등으로부터 총 30.02%(292만7735주)를 양도받은데 이어 추가로 지분을 인수, 지분율 33.67%(5509만4582주)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로보스타의 경영권이 LG전자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다.

 

엔지스테크널러지(+19.96%)는 이정준 전 LG전자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이 신임 사장은  LG전자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과 PC사업부·스마트폰사업부·IT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LG전자가 상한가까지 급등하며 함께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원(+16.82%)은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의 첫 양산형 전기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세원은 올해 9월 루시드모터스에 63억원 규모 전기차향 헤더콘덴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 모델S의 개발 책임자였던 피터 롤린스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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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현대약품, 금호에이치티,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LG디스플레이, 미래아이앤지, KODEX 인버스, 서울식품, 알루코, 영진약품, 까뮤이앤씨, 계양전기, 이아이디, 삼성전자, TCC스틸, KEC, 대한전선, LG전자, 명문제약, 신성이엔지, KODEX 코스닥 150, 국제약품, 남성, 삼성중공업, 팬오션, 디아이씨,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ESR켄달스퀘어리츠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모트렉스, 위지트, 대성엘텍, 대성파인텍, 에이비프로바이오, 나인테크, 이화전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세원, 강스템바이오텍, 신성델타테크, 화신정공, 이트론, 메디콕스, 현대바이오, 에스맥, 세종텔레콤, 코디엠, 씨아이에스, 기가레인, 매직마이크로, 제넨바이오, 우리기술투자, 아이에이, 프리시젼바이오, 소프트캠프, 디지탈옵틱, SBI인베스트먼트, 유진로봇, 앤디포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LG전자, 대웅제약, 삼성전자, 대웅, 현대바이오, 셀트리온, 신풍제약, 명신산업, LG디스플레이, 수젠텍, 삼성전자우, 셀트리온헬스케어, LG전자우, 카카오, 씨젠, 알체라, 셀트리온제약, 한국전력, 박셀바이오, 넵튠, NAVER, 유나이티드제약, LG화학, 인포뱅크, 삼성중공업, SK하이닉스, 신성델타테크, LG이노텍, 현대차, 알루코 순이었다.

이날은 스마트카, IT대표주, 자율주행차 테마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4포인트(0.96%) 오른 2,759.8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6% 급락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기관은 300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도 834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8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금융투자 등 기관의 순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LG전자와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수 상승에 LG전자 관련 호재가 주요인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여전히 증시 과열, 4분기 실적 불안,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56포인트(0.60%) 내린 923.17로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80억원,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2.21%), SK하이닉스(+3.11%), 삼성전자우(+2.04%), LG화학(+1.13%), 삼성바이오로직스(-0.87%), 셀트리온(-1.11%), NAVER(보합), 현대차(+0.54%), 삼성SDI(-0.18%), 카카오(+0.40%)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73%), 셀트리온제약(+0.51%), 씨젠(-4.11%), 에이치엘비(-1.21%), 알테오젠(-5.53%), SK머티리얼즈(+8.53%), 펄어비스(+3.60%), 에코프로비엠(-0.06%), 카카오게임즈(-0.33%), 케이엠더블유(+3.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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