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알체라 3연속 상한가, 전기차·2차전지 관련주 상승세 보여, 동신건설 상한가 달성 후 하한가 마감
24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알체라, 성우하이텍, SV인베스트먼트, 화신정공, 유안타제3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기업 알체라가 3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알체라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인 전날 공모가(1만원)의 200%인 2만원에 거래를 시작해 가격 상승 제한폭인 2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알체라는 대용량 영상데이터 수집과 편집, 딥러닝 학습, 인공지능 엔진 최적화, 운용 앱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애플 전기차 이슈 이후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성우하이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성우하이텍은 지난 2018년 중순 80kWh급 알루미늄 배터리 팩 자체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현대모비스로부터 내년 중순 유럽으로 공급될 수소 연료전지 트럭의 배터리팩을 수주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태화그룹으로부터 자동차 모터 사업에 대한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동차 모터사업 계열사 BMC와 타마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 거래총액은 3200억원이다.
태화기업은 2000년대 들어 모터 전문 회사로 커온 곳이다.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가전용 모터와 자동차용 모터를 생산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으로부터 모터사업부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했다.
화신정공은 특별한 이슈 없이 전기차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화신정공은 국내 완성차업체와 그 계열사에 자동차용 샤시부품, 정밀가공부품, 보수용부품 모듈품 등을 생산·납품한다. 또 부품협력업체에 원소재를 가공해 판매하는 자동차부품전문 업체다.
화신정공은 테슬라에 페달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제3호스팩은 제이시스메디칼과의 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매매거래가 재개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엔에이치스팩14호(+25.93%), 상신전자(+25.28%), 석경에이티(+19.23%), 교보8호스팩(+16.36%), 한세엠케이(+15.61%), 에이스토리(+15.58%), 쎌마테라퓨틱스(+15.50%), 삼일기업공사(+15.01%)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상신전자, 석경에이티, 한국내화, 동신건설, 토탈소프트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동신건설은 상한가 달성 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존슨앤존슨),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얀센 관련주가 장 초반 주목 받았다.
정부가 계약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 명분 더 많은 총 600만 명분이며 화이자는 1000만 명분이다.
얀센은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화이자는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올 것이나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0.27%)은 존슨앤존슨의 제약회사 얀센과 협력투자를 이루어 한국얀센을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6.71%)은 존슨앤존슨메디칼과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이력이 있어서 관련주로 불린다.
인콘(-4.19%)은 자회사 자이버가 이사회 의장으로 존슨앤존슨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대우건설(+3.68%)이 이라크 남부에서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항만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24일 로이터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전날 알포 신항만 건설 1단계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대우건설이 전담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내각에서 통과시켰다. 총 사업 규모는 26억25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한다.
로이터는 이라크정부와 대우건설이 오는 27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다음주쯤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넥신(+4.19%)은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 '터렛 캐피털'에 면역억제제 신약후보 물질 'GX-P1' 기술을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투자사의 지분을 5% 넘겨받는 계약으로, 상황에 따라 최대 1조700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피씨엘(+10.78%)은 의료기기 공급 소식에 급등했다.
피씨엘은 24일 1416만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9.55%에 해당한다.
피씨엘은 전일에도 2750만 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던 석경에이티(+19.23%)가 이날도 급등했다.
석경에이티는 코스닥 상장 첫 날인 지난 23일 시초가를 공모가(1만원) 2배인 2만원으로 결정 후 상한가까지 올라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쳐 ‘따상’에 성공했다.
2001년 설립된 석경에이티는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나노 입자 영역에서 △크기 및 입자 형상 제어 △분산 △표면처리 △원료 고순도 정제 의 4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까뮤이앤씨,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대우건설, 금호에이치티,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서울식품, 삼성전자, DB, 후성, 진원생명과학, 알루코, 이아이디, 아남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팬오션, DB하이텍,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써니전자, 한국내화, LG전자, 현대퓨처넷, 대한전선, 신풍제약, 명신산업, 형지엘리트, LG전자우, 현대약품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화신정공, 에이비프로바이오, 휘닉스소재, 대성엘텍, 디지탈옵틱, 신성델타테크, 이화전기, SV인베스트먼트, 브레인콘텐츠, 씨아이에스, 성우하이텍, 현대바이오, 알체라, 에프앤리퍼블릭, 오성첨단소재, 석경에이티, 상신전자, 에스맥, 세종텔레콤, 이트론, 서연탑메탈, 코디엠, 옵트론텍, 아이에이, 모베이스전자, 프리시젼바이오, 대성파인텍, 모트렉스, 대신정보통신, 위지트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알체라, 삼성전자우, LG전자, 신풍제약, 현대바이오, 대웅제약, 동신건설, 명신산업, DB하이텍, 셀트리온헬스케어, SV인베스트먼트, 화신정공, 박셀바이오, 진원생명과학, 카카오, 대웅, 씨젠, 제넥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KT&G, 셀트리온제약, 현대차, NAVER, 삼성물산, 씨아이에스 순이었다.
이날은 온실가스, 건설 대표주, 전자파 등의 테마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2,778.68)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87억원, 11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지수에 삼성전자가 기여한 게 1%포인트가 넘는다"며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이 엮이며 삼성전자 쪽으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 노이즈 경감, 미국 경기 부양책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반영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장 마감 기준 303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6월 16일(430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이자 역대 2위 순매수 기록이다.
기관도 30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5.28%), SK하이닉스(+1.72%), 삼성전자우(+4.15%), LG화학(+1.4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2.11%), NAVER(-0.70%), 현대차(+1.08%), 삼성SDI(+1.62%), 카카오(-0.93%)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셀트리온제약(+2.04%), 씨젠(+0.59%), 에이치엘비(-0.78%), 알테오젠(+4.12%), SK머티리얼즈(보합), 펄어비스(+1.40%), 에코프로비엠(+2.88%), 카카오게임즈(+0.78%), 케이엠더블유(+0.5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