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공에 SW교육 융합 개편
교원 늘리고 철도 SW전공 신설
엔디컷국제대학 미래기술학부
4차산업혁명 대비 미래인재 양성
원어민 수업 등 글로벌 교육 주력
빅데이터·사물인터넷 과목 개설
SW창업·실습 위한 공간도 마련
해외기업 연계 현장실습기회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을 표방해 온 우송대학교(총장 존 엔디컷)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송대의 자랑거리인 세계적인 이공대학, 글로벌 IT기업들과의 네트워크는 SW중심대학으로 거듭나는 데 큰 자산이다. 우송대는 지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됨으로써 SW 절대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 SW 인재 교육의 산실
우송대는 SW중심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교육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 수행을 위해 우송대는 지난해 디지털미디어대학을 SW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학생 정원수와 교원을 증원했다. 또 현장중심의 특성화교육을 모토로 미래의 첨단철도산업을 이끌 지능형철도인력을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 첨단 실습실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SW교육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와 함께 우송대는 SW전공강화, SW융합교육, SW가치 확산과 저변확대, SW창업역량 강화, 글로벌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SW인재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SW전공강화를 추진하고자 우송대는 모든 전공과정에 SW교육을 융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교과과정을 개편했고 2019년 SW융합대학의 관련 분야 교원을 40명에서 93명으로, IT융합학부·테크노미디어융합학부 등 전공 입학정원을 160명에서 180명으로 늘렸다.

여기에다 2021학년도에는 철도SW전공을 신설해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들 학과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90만 원(최초 합격자)과 50만 원(충원 합격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엔디컷빌딩 전경. 우송대 제공
엔디컷빌딩 전경. 우송대 제공

◆ “이 학과를 주목하라”…엔디컷국제대학 미래기술학부
엔디컷국제대학의 미래기술학부는 SW중심대학 우송대의 핵심 학과 중 하나다. 학부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공학도를 양성하고 국제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엘리트를 키워내고 있다.

학부는 해외 석학인 원어민 교수들로 이뤄진 글로벌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대학 복수학위제도, 해외인턴십, 전공 자기주도 설계, 영어 집중 교육 프로그램(R-IEP) 등 차원이 다른 글로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은 영어 멘토링·튜터링, R-IEP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게 되는데 1학년 여름학기까지 20주간 국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학부는 빅테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이터사이언스전공, 융합SW전문가를 양성하는 창의SW전공으로 운영되는데 빅테이터 수집·관리·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SW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여기에는 드론 특별교육과정, 가상·증강현실(XR)과정, 우송비트 교육과정이 포함돼 있다. 학부를 졸업하면 SW개발자, 정보보안(사이버보안) 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빅데이터 분석가로 활동하게 된다. 또 국내·외 IT전문기업이나 금융기업, 마케팅 전문기업, 인터넷·전자상거래 전문기업, SW벤처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 SW중심대학 자리매김을 위한 투자
우송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SW기초역량을 교육하고 웹·데이터분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에 관한 교육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했다. 또 비전공자도 SW역량을 기르기 위해 SW교양 6학점 이수를 의무화했다. 단과대학별로는 맞춤형 SW연계부전공 과정을 운영, 학생들이 전공과 SW를 융합시켜 각자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토록 하고 있다. SW가치 확산과 저변 확대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우송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SW교육·체험 프로그램과 개방형 온라인 SW교육과정을 진행하며 우송대 학생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SW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학교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W중심대학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교육에 적합한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XR센터, 빅데이터보안센터, 영상기술센터, SW창업관, SW융합관을 오픈했다. 이들 공간은 SW실습, 학생들의 창업 인큐베이터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또 2019년 설립된 4차산업응용연구소(4Lab연구소)에선 IIT하이드라바드 대학 등 IT선도대학 출신 연구원을 채용, AI와 빅데이터 분석,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글로벌 산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우송대 엔디컷국제대학 미래기술학부. 우송대 제공
우송대 엔디컷국제대학 미래기술학부. 우송대 제공

◆ 세계적인 글로벌 교육네트워크
우송대는 북경이공대학교(중국)·오카야마현립대학(일본)·노스웨스턴대학교·미시시피대학교(미국) 등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교류하고 있다. 그중 중국 북경이공대와의 2+2복수학위과정이 눈에 띈다. 국제적 산학협력의 준비 단계인 이 과정은 중국 대표 IT기업인 화웨이·바이두·샤오미와 연계한 프로젝트식 AI, IoT,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과정을 4주와 16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글로벌대학으로 각인되고 있는 우송대는 해외 명문대와 교육 협력을 확대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100% 영어강의를 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 대학만 보유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우송대는 솔브릿지의 성공모델을 글로벌외식창업·호텔·철도·의료서비스경영 등으로 확장하고자 2015년 솔 인터내셔널 스쿨(Sol International School)을 신설했다. 글로벌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프로그램도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CETT-UB(University of Barcelona)와는 복수학위 및 학점인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우송대에서 2년, CETT-UB에서 2년을 공부하고 졸업하면 양 대학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1년 44학점 과정의 컬리너리 학점인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우송대는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메딜 스쿨(Medill School of Journalism)과 썸머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간 메딜 스쿨에서 강의를 듣고 구글·크래프트 등 미국의 기업들을 방문해 마케팅 현장 실무를 배우게 된다. 중국 북경대와는 우송대에서 3년, 북경대에서 1년 공부하고 학사과정을 마친 후 다시 북경대에서 대학원과정 2년을 마치면 북경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3+1+2 석사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UC버클리대학과 진행하는 3+1 프로그램,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New York University, Stern School of Business)과 4+1 석사과정도 추진 중이다.

우송대 솔브릿지 전경. 우송대 제공
우송대 솔브릿지 전경. 우송대 제공

◆ 2021학년도 정시모집…34개 학과 74명 선발
우송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11명, 나군 25명, 다군 38명 등 74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간호학과, 나군은 솔브릿지경영학부 등 9개 학과, 다군은 폴 보퀴즈 조리전공 등 24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송대는 정원 내에서 수능위주(일반전형)로 74명을, 실기위주(외국어우수자전형)로 솔브릿지경영학부 수시이월 인원을 뽑는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했던 정원외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은 수능위주 전형으로 변경됐으며 수시이월 인원 발생 시 모집할 예정이다. 전 학과 문과·이과 구분이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한 번의 전형료 납부로 가·나·다군에 지원할 수 있다. 수능 반영 영역 중 상위 2개 영역이 3·4등급 이내인 신입생은 4년간 수업료 전액 혹은 70%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수능은 국어·수학·영어(등급별 환산점수)·탐구영역 중 2개만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반영하지 않는다. 전년도 정원외(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을 학생부교과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수능으로 뽑는다. 수학 가형 응시했을 때는 백분위 취득점수에 10% 가산점을, 간호학과 지원자는 과학탐구 반영 시 수능 총점에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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