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이지홀딩스, 이지바이오, 에이테크솔루션, 수산아이앤티, 토탈소프트, 까스텔바작, 대성파인텍, SG&G, 형지I&C, 티피씨글로벌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지바이오와 이지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지바이오는 무상증자·액면분할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종목이다. 하지만 거래 재개 첫 날 바로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이지바이오는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진행해 발행주식 수가 기존 대비 15배가 늘어났다. 회사는 유통 주식 수를 증가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바이오는 2019년 11월 4일자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부문'과 '사료 및 기능성첨가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는 결의를 통해 이지홀딩스에서 인적분할 된 분할 신설법인이다.

 

애플 관련주로 불리는 에이테크솔루션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21일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애플카’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차량에 탑재될 라이다 센서 등 일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에이테크솔루션이 주목 받고 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부품을 개발 중에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 연합뉴스

6일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급등했다.

수산아이앤티, 토탈소프트, 형지I&C, 티피씨글로벌, 까스텔바작, SG&C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수산아이앤티는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이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아 관련주로 불린다.

토탈소프트는 대표이사 최장수가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티피씨글로벌은 이정훈대표가 안동향우회 회장이며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엮였다.

형지I&C는 이 지사의 무상교복 정책 추진 관련주로 불린다.

형지 그룹 계열사인 까스텔바작 역시 이 지사 관련주로 편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SG&G는 이치선 사외이사가 경기도청이 위치한 수원 수성고 출신 토박이며 최근에는 이재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해 관련주로 불린다.

 

대성파인텍은 애플에 대한 기대감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고, 대성파인텍은 마그나에 핵심기술 특허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아우딘퓨쳐스(+24.26%), 위드텍(+24.19%), 지티지웰니스(+21.83%), 알파홀딩스(+20.68%), 에이프로(+18.69%), 동양생명(+17.32%), 삼진엘앤디(+16.74%), 그린케미칼(+16.67%), 예스티(+16.49%), 세방전지(+16.03%), 서울전자통신(+15.99%), 오리엔트바이오(+15.83%), 파수(+15.39%), 범양건영(+15.23%)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우, 알파홀딩스, 위드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오스코텍(-21.42%)은 장중 하한가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7일 세비도플레닙의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분석 결과를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코텍은 “중증 이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서의 치료 가능성과 함께 탁월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용량 증대에 따른 효능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며 “최종 임상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을 포함하여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는 회사측에도 불구하고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 미달성은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유바이오로직스(+2.56%)는 유니세프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3360만도스를 납품하는 421억2339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27.39%에 해당한다. 계약 일자는 공시 당일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사유로 오후 1시43분부터 30분 경과 시점까지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22.86%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 못했고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자화폐 관련주 위지트(-0.25%)는 장 초반 +13.10%까지 상승하는 등 관심을 받았으나 하락 마감했다.

위지트는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인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비트코인이 7일 오후 13시께 3만7376.30달러(4063만1775원)를 달성하면서 위지트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 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화생명(+26.55%)이 급등한 가운데 동양생명(+17.32%), 미래에셋생명(+9.87%), 삼성생명(+4.13%) 등의 종목들도 상승했다.

정확한 급등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식시장 훈풍 속 그동안의 하락세를 벗어나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1년의 기대 산업으로 꼽힌 전기차·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삼진엘앤디(+16.74%), 세방전지(+16.03%), 이노메트리(+12.16%), 씨아이에스(+12.15%), 상아프론테크(+9.11%), LG화학(+8.09%)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알파홀딩스(+20.68%), 삼보모터스(+7.77%), 인지컨트롤스(+7.18%), 현대모비스(+7.41%)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7.55%)가 콜드체인 이슈에 급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삼성SDS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등을 포함한 콜드체인이 필요한 의약품 유통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국내 콜드체인 업계의 운송·저장·포장업체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주로 기존 자동차 생산 원자재 운반과 생산된 차량의 화물운송을 담당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규모는 약 11조원이다. 이중 물류·유통부문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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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한화생명, KODEX 인버스, SK증권, 대한해운, KODEX 레버리지, 오리엔트바이오, 한솔홈데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이아이디, SH에너지화학,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그린케미칼, 형지엘리트, KEC, 서울식품, SG충방, 써니전자, 한화손해보험, 에넥스, 삼성제약, 신성이엔지, 한화투자증권, 명문제약, 현대약품, 후성, 대우건설, 대한전선, 삼성중공업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위지트, 오리엔트정공, 대성파인텍, 이지홀딩스, 화신정공, 오성첨단소재, 서울전자통신, 브레인콘텐츠, 삼진엘앤디, 제주반도체, 아미노로직스, 자안, 아주IB투자, 이화전기, 서울바이오시스, 제넨바이오, 씨아이에스, SG&G, 우리기술투자, 삼보산업, 모베이스전자, 에이비프로바이오, 국영지앤엠, 알파홀딩스, 티케이케미칼, 코디엠, 강스템바이오텍, 이트론, HB테크놀러지, 대성엘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박셀바이오, 삼성제약, LG화학, 신풍제약, 셀트리온, 한화생명, 카카오, 삼성전자우, 씨아이에스, 오스코텍,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그린케미칼, 삼성SDI, 현대차, 한화솔루션,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테크솔루션, NAVER, SK텔레콤, 에이치엘비, 안랩, SK, LG디스플레이, KT&G, 현대바이오, 명신산업, 유바이오로직스 순이었다.

이날은 생명보험 테마가 급등한 가운데 전력저장장치, 육계, 2차전지, 석유화학 등의 테마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 고지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1조3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린 기관들이 이날은 반대로 1조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3,000선 안착을 이끌었다.

반면 전날 2조원 넘는 순매수 공세를 펼쳤던 개인들은 이날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며 1조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실적에 초점을 맞추면서 코스피가 3,000선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47포인트(0.76%) 상승한 988.8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228억원을 사들이며 6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은 19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2.67%), LG화학(+8.09%), 삼성전자우(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셀트리온(+1.13%), 삼성SDI(+2.65%), NAVER(-0.17%), 현대차(+1.48%), 카카오(+1.7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93%), 셀트리온제약(+0.70%), 에이치엘비(-0.10%), 씨젠(+2.37%),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1.48%), SK머티리얼즈(+0.50%), 카카오게임즈(+0.22%), 펄어비스(+0.16%), CJ ENM(+0.8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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