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상진 기자] 논산시가 친환경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우렁이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기한은 다음달 8일까지로 관내 벼 재배 농가들이 신청 대상이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이후 논 주위에 왕우렁이를 방사해 잡풀을 먹어 치우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초 비용을 절감하고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대표적 친환경 농법이다.

시는 우렁이 지원사업을 통해 방사 비용의 반액을 보조 중으로 지난해는 159농가에 1만7459kg을 지원, 호응을 얻었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 주소를 둔 벼 재배 농가 중 친환경 재배 희망 농가(단체) 및 논산시 예스민 쌀(삼광벼) 계약재배 체결 농가(단체)이다.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할 수 있다.

단, 올해부터 3회 이상 지원을 받았음에도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농가는 차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논산시 관계자는 "사업 이후 우렁이 수거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친환경 농법 확산과 생태계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우렁이는 지난 2017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실시한 '외래생물 정밀조사' 결과 위해성 1급으로 지정됐다.

이로인해 생태계 교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관리대책을 수립해 수거와 퇴치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왕우렁이 관리방안 참고자료를 배포, 수거의무 불이행 시 사업 참여에 제한을 두는 등 보급 후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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