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현대바이오 급등 속 삼화네트웍스 등 OTT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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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현대바이오, 포인트모바일, 삼화네트웍스, 와이제이엠게임즈, 감마누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한 경구제 'CP-COV03'의 동물 효력실험을 2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어 "코로나19 효력실험은 당초 1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계 법령에 따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시설 멸균 및 장비 점검으로 인해 순연됐다"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는 작년 12월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던 종목이다.

계속되는 급등에 당시 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최고 4만22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포인트모바일은 미국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2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등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이 2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앞서 아마존은 올해 초 국내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중심의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삼화네트웍스 등 OTT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은 지난 1일 서울 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2021년도 업무보고에서 "300억원 규모의 방송·OTT 영상콘텐츠자금을 조성하고, OTT 특화 콘텐츠 제작 및 해외진출에 12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내 OTT 업계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와 제작사 간 협업 등에 총 123억원을 지원한다. 방송·OTT 영상콘텐츠자금은 정부가 180억원을 출자해 총 300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삼화네트웍스는 드라마콘텐츠 기획 및 제작, 신인 연기자 발굴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 남궁원(본명 홍경일)이 삼화네트웍스 김수현 작가와 작품을 함께했다는 이유로 홍정욱 관련주로 불린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정식 출시된 가운데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승세는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인 '소울워커' IP를 활용해서 제작된 이 게임은 사전예약에 100만 명의 게이머가 모일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현재도 구글플레이에서 실시간 게임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진영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 사업실장은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유저분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빠른 반영과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마누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편 감마누는 2017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2018년 3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후 감마누에 대한 상장폐지와 정리매매를 진행했지만 감마누가 상장폐지결정 무효 소송을 내면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처음으로 상장폐지 번복 사건이 일어났고 2년간 이어진 판결에서 대법원이 최종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하면서 감마누는 이날 정리매매 이전 가격인 6170원으로 거래를 재개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세방우(+28.18%), 한국파마(+21.68%), 지엔원에너지(+19.94%), 케이엘넷(+19.33%), 아남전자(+19.21%), 알로이스(+19.05%), 코오롱인더(+17.04%), 엘앤케이바이오(+15.2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케이엘넷, 세방우, 코오롱인더우, 티케이케미칼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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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선물 ETN상품들이 급등하며 장 개시 전 은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공매도 헤지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을 주도한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은 매입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국제 은 가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풍산, LS, 고려아연, 영품 등이 은 관련주로 꼽힌다.

 

세방전지(-5.16%)의 최대주주 세방(+4.67%)과 세방우(+28.18%)에 주목 받았다.

세방은 세방전지의 지분 37.95% 보유한 최대주주다.

세방이 보유한 세방전지의 지분가치만 6840억원에 달한다. 반면 세방의 시가총액은 3000억 선이다. 시가총액보다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2배 넘게 큰 상황이다. 세방전지의 시가총액은 1조8000억이 넘는다. 세방이 세방전지의 지분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세방전지는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의 전기차 이슈 속 호재를 누리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 점유율 국내 1위 업체로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자동차 빌트인 카메라의 보조배터리와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제작 분야에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상장 첫 날인 솔루엠(-14.26%)이 하락으로 장을 마무리 했다.

솔루엠은 공모가(1만7000원)의 두 배인 3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과 함께 17% 이상 올라 3만9800원을 기록한 주가는 이내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회사이며,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원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지가 직접 투자한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달 14~15일 간의 수요예측에서 116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수요예측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지난달 21~22일 간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147.7대 1의 최종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주를 모집하는데 총 14억6914만주가 접수된 셈이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2조4876억원이 몰렸다.

한편 SK증권은 1일 솔루엠에 대해 올해 전자식 가격표시기인 ESL(Electronic Shelf Label)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넵튠(+10.41%)은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KAKAO 프렌즈 사천성, Line Puzzle tantan,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등의 게임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이달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취득한다는 소식과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 7종을 소개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의 지분 31.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카오게임즈(+3.74%) 남궁훈 대표는 “넵튠이 최근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임 사업은 물론 e스포츠·다중채널네트워크(MCN)·인공지능(AI) 모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인수 이수 속 스카이이앤엠(-6.22%)의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장 초반 +6.00%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18%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카이이앤엠은 리튬이차전지의 주원료인 전해액 소재(원재료)와 LCD 패널 공정재료로 사용되는 에천트 소재(원재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한편 (주)싸이월드Z는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정상화를 시킬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기업 스카이이앤엠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케이엘넷(+19.33%)은 케이엘넷은 삼성SDS의 이슈가 있을 때 주가가 급변동을 보이는 종목이다.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삼성SDS가 보유 현금을 활용해 시설투자와 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4조가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엘넷은 전자문서중계서비스를 기반으로 정보시스템 구축(SI)과 IT컨설팅, 물류솔루션 개발ㆍ판매, IT 아웃소싱 수행 등 물류분야의 토탈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IT 전문기업이다.

 

한국파마(+21.68%)가 다시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국파마는 지난달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21일에는 최고 9만48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2일 한국파마는 자체 생산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지난해 12월 29일 경희대와 벤처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이 완료됐다고 밝히며 급등했었다.

‘자체 개발’이 아닌 ‘위탁 생산’이라는 해명 공시에도 주가 급등 행진은 한동안 이어졌다. 20일에는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국일제지(보합)는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이 최근 N-doped graphene TFT(질소-도핑된 그래핀 박막 트랜지스터)의 특성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티타늄층 위에 직접적으로 성장된 후 질소로 도핑된 그래핀을 활성층으로 만들어 고품질, 고기능성 그래핀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에 대한 해외특허를 위해 국제특허 출원 및 국내특허 등록을 추진한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질소-도핑된 그래핀 박막 트랜지스터는 모두 섭씨 100도(℃) 에서 작업돼 유연한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와 PDMS(폴리디멜틸실론산) 등 플렉시블 기판 위에 형성된다"며 "이 작업으로 그래핀의 유연성이 15% 증가하고 팽창률은 140%까지 확보 가능한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이 기술은 그래핀을 반도체뿐만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크게 활용될 수 있고 나아가 신축성과 유연성이 필요한 모든 반도체 분야에 널리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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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콤텍시스템,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아남전자, 삼성전자, 동원금속, 동방, 에넥스, 솔루엠, 금호에이치티,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SG세계물산, 대한전선, 서울식품, 대원전선, 필룩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상신브레이크, 대영포장,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두산인프라코어, 한화투자증권, KODEX 200, 오리엔트바이오, 대우건설, SK증권, 영화금속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대성엘텍, 한국비엔씨, 티케이케미칼, 아이에이, 삼화네트웍스, 구영테크, 이매진아시아, 케이엘넷, 알로이스, 신라섬유, 시스웍, 초록뱀, 이화전기, 인터파크, 신원종합개발, 엘컴텍, SFA반도체, 와이제이엠게임즈, 코디엠,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세종텔레콤, 윈팩, 오리엔트정공, 현대바이오, 에이디칩스, 삼보산업, 골드퍼시픽, 제주반도체, 시그네틱스, 에이티세미콘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바이오, 셀트리온, 한국파마, 솔루엠, SK이노베이션, NAVER, 삼성전자우, 현대차, SK하이닉스, 빅히트, LG전자, 카카오, 포인트모바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아차, 감마누,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신풍제약, 이매진아시아, 카카오게임즈, 한화솔루션, 박셀바이오, 코오롱인더, KT&G, 아남전자, 삼성SDI, 삼화네트웍스, 아이에이 순이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28포인트(1.32%) 오른 3,096.8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99억원을, 기관은 10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하락 힘이 강한 상황"이라며 "쉬는 구간을 활용해 실적호전주, 구조적인 성장주 비중 확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9포인트(0.72%) 오른 963.81에 마감했다.

개인이 7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78억원을, 기관이 2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4.00%), LG화학(+1.58%), 삼성전자우(+1.64%), NAVER(+4.17%),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삼성SDI(+0.94%), 현대차(+0.84%), 셀트리온(-4.18%), 카카오(+0.9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38%), 셀트리온제약(-3.36%), 에이치엘비(-1.76%), 씨젠(-3.90%), 펄어비스(+1.20%), 알테오젠(-0.07%), 에코프로비엠(-0.80%), 카카오게임즈(+3.74%), CJ ENM(+2.56%), SK머티리얼즈(-0.5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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