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테슬라 비트코인 투자' 위지트 상한가, 이트론 러시아 백신 이슈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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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이트론, 와이더플래닛, 위지트, 동양에스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러시아 백신 이슈 속 이트론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아이디 역시 +16.28% 급등했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투자한 사실이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정부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스푸트니크V는 국내 제약사인 한국코러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으며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한국코러스에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6.7%(182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고위험군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3차시험에서 91.4%의 효능을 입증했고 예상외의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상태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와이더플래닛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정보처리 및 제공기술, 시스템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하며 투자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위지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도 전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는 또 자사가 생산하는 모델Y 같은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지트 외에도 우리기술투자(+14.63%), 비덴트(+6.41%) 등의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동양에스텍이 무상증자 이슈 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9일 동양에스텍은 주주들에게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970만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5일이며 다음달 22일 상장될 예정이다.

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식을 대가 없이 발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대한그린파워(+22.10%), 나노스(+19.95%), 한화에스비아이스팩(+19.04%), 디엔에프(+18.82%), 큐브앤컴퍼니(+17.62%), 피비파마(+17.37%), 이아이디(+16.28%), 현대바이오랜드(+15.88%), 이수앱지스(+15.21%) 등이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화에스비아이스팩, 국전약품, 글로벌에스엠, 자안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비케이탑스, 원바이오젠 등은 급락하며 우려를 샀다.

 

씨젠(-2.78%)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씨젠에 대해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권고 ▲각서 제출요구 등의 조치를 전일 임시회의에서 의결했다. 다만 과징금 부과액은 향후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씨젠은 2011~2019년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매출원가 및 관련 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했다. 최종 수요처에 납품만 됐을 뿐 실제 판매되지 않은 부분도 수익에 포함된 것이다.

회사는 또 1년 이내 조기상환청구 가능 조건이 부여된 전환사채를 유동부채로 분류해야 함에도 비유동부채로 분류했다. 자산 인식요건(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충족하지 못한 진단시약 등 연구개발 관련 지출금액을 개발비로 과대 계상하기도 했다.

씨젠의 감사인인 우덕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감사절차 소홀로 ▲과징금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50% ▲씨젠에 대한 감사업무 제한 3년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과징금 부과액은 향후 결정된다.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달성하며 주목 받았던 태양금속(+9.09%)는 이날 장 초반 상한가에 근접한 +28.10%까지 치솟으며 관심을 끌었다.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이슈는 없었다. 태양금속은 이원일 이사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 테마주로서 급등하고 있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메지온(+8.49%)은 내달 26일로 예정된 유데나필의 미국 식품의약국 신약허가(NDA) 신청 일정에 차질이 없으며 미국 법인을 통한 상업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메지온은 유데나필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심실증환자 치료제의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6월 FDA에 NDA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8월 FDA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이상반응과 안전성 요약 리포트의 수정을 메지온에 통지하면서 허가가 미뤄졌으며, 현재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자안(+14.88%)은  계열사 자안그룹과 함께 색조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MP한강의 보통주 21.83%(1742만6961주)를 250억 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자안과 자안그룹은 컨소시엄 형태로 2주간 실사를 거쳐 MP한강을 인수할 계획이며, 본계약 체결 시 양사는 MP한강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현대바이오랜드(+15.88%)는 임플란트 재료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자사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제품인 '오스가이드(OssGuide)'가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번 승인을 발판 삼아 미국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의 3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파라텍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베이스에이치디는 엔에스이앤지와 맺은 주식 양수도 계약이 8일 해제됐다고 9일 공시했다. 베이스에이치디는 이미 엔에스이앤지에게 경영권과 308만6707주를 넘겼다. 이번에 해제 공시를 낸 물량은 남은 246만6485주다.

파라텍의 최대주주 베이스에이치디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기습적으로 대량 처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텍의 8일 매매 동향을 보면 기타법인에서 171만7204주의 순매도가 나왔다. 파라텍 전체 주식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 물량이 베이스에이치디 측에서 쏟아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파라텍 매각 불발에 따른 블록딜로 보인다. 베이스에이치디가 인수자인 엔에스이앤지에게 양도할 주식을 처분했다는 것으로 보아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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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아이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R모터스, KODEX 인버스, 동방, KODEX 레버리지, 금호에이치티, 제주은행, 피비파마,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부토건, 대원전선, 삼성전자, 기아차, 한화생명, 성안, 필룩스, 상신브레이크, 서울식품, 솔루엠, 태양금속,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화승알앤에이, 에넥스, 대덕전자, 동원금속, 한화투자증권, KODEX 200, 서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이화전기, 자안, 위지트, 아이에이, 우리기술투자, 대성창투, 이매진아시아, 글로벌에스엠, SBI인베스트먼트, 대한그린파워, 세종텔레콤, 윈팩, 케이엠제약, 시스웍, 지엘팜텍, 비덴트, WI, 리더스 기술투자, 현대바이오, 구영테크, 세원, 인터파크, 휴림로봇, 에이비프로바이오, 케이사인, 한국비엔씨, 현대바이오랜드, 에스코넥, KBI메탈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기아차, 피비파마, 바이넥스, 카카오, 현대차, HMM, 삼성전자우, 이트론, 박셀바이오, 파라텍, 셀트리온, 이아이디, SK이노베이션, 이수앱지스, LG전자, 셀트리온헬스케어, 한국항공우주, 빅히트, 와이더플래닛, 현대바이오, KT&G, 아프리카TV, 위지트, NAVER, 아이큐어, 신풍제약, SK하이닉스, 솔루엠, 녹십자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1%) 내린 3,084.6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9억원, 46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일부 종목군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30%) 내린 957.8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7억원, 9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40%), LG화학(-1.72%), 삼성전자우(보합), NAVER(+0.28%), 삼성SDI(+0.2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1.07%), 셀트리온(-2.38%), 카카오(+0.8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53%), 셀트리온제약(-2.48%), 에이치엘비(+0.66%), 펄어비스(-6.91%), 씨젠(-2.78%), 카카오게임즈(-2.17%), 알테오젠(+1.92%), 에코프로비엠(-0.53%), SK머티리얼즈(-0.37%), CJ ENM(-1.3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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