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러시아 백신 이슈에 이수앱지스 상한가, 바이넥스도 급등... 코스피 사흘만의 상승 마감 

사진=연합

10일 코스피에서는 동방, 한화투자증권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이트론, 이수앱지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쿠팡 관련주로 불리기도 하는 동방은 천안 최첨단 물류센터 건설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동방은 천안시와 함께 첨단 글로벌 종합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동방은 2021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가적인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수신면 신풍리 8만8209㎡(약 2만6683평) 부지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설한다.

투자 규모는 건축연면적 17만1200㎡(약 5만1788평)에 투자금액 2000억여원이다.

한편 코스피에서 한화투자증권우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트론은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히며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트론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42.6% 늘어난 413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28억원, 12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전환사채 이자비용의 증가와 외환차손의 증가로 당기순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

이트론 관계자는 "서버, 스토리지 및 가상화 솔루션 사업과 기타 임대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백신 이슈 속 급등했다.

바이넥스(+21.18%)도 강세를 보였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수탁생산하는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내에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나 공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대원전선우(+25.59%), 대한유화(+21.86%), 감마누(+21.72%), 상보(+21.54%), 바이넥스(+21.18%), 대원미디어(+20.72%), 핑거(+20.26%), SM Life Design(+17.52%), 프리엠스(+15.89%), 대한그린파워(+15.89%), 율호(+15.0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상한가에 도달 후 이탈한 종목은 없었다.

 

대원미디어(+20.72%)가 자회사의 웹툰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자회사인 대원씨아이의 온라인콘텐츠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씨아이는 기존에 확보햇던 양질의 웹소설 작품을 기반으로 한 웹툰 신작을 출시하면서 영상제작도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지식재산권(IP)를 확보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을 온라인에 다시 연재하면서 추가 매출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씨아이는 자체 제작 웹툰도 올해 6개를 출시한다. 이미 지난해 3개, 2019년 2개의 자체 웹툰을 선보인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5.76%)은 10일 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을 낮추고 회복 속도도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주목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를 사용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는 중간단계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SM Life Design(+17.52%)은 디즈니 이슈 속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에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즈니 플러스(디즈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월트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를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SM Life Design은 디즈니와 부가판권 계약을 맺고 DVD/BD 등을 유통하고 있다.

 

대한유화(+21.86%)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에 필요한 초고밀도 플라스틱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진 영향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플라스틱은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화학 제품에 비해 낮다”며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대한유화의 이익 구조가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스페셜티(특정 분야에 쓰이는 화학 제품)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분리막용 플라스틱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35억원에서 올해 57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었다. 하지만 핵심 수요처였던 SK이노베이션, 중국 은첩고분 등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도 711억원으로 덩달아 높아졌다. 내년에는 900억원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90.3% 늘어난 3154억원으로 상향됐다. 3개월 전 전망치(2585억원)보다 22.0% 많아졌다.

 

대한그린파워(+15.89%)는 종근당그룹이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종근당그룹은 대한그린파워의 사실상의 모회사라고 볼 수 있는 대한그린에너지에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대한그린파워는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9일 공시했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외에 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임 이사 후보는 CKD창업투자에서 PE 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호 이사다.

CKD창업투자는 창업투자회사로 종근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47.0%)다. CKD창업투자는 벤처투자 사업만 전문적으로 해왔으며 사모투자(PEF) 활동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PEF인 '씨케이디오픈이노베이션제1호'를 1040억원 규모로 결성해 대한그린에너지에 투자했다. 해당 펀드에는 CKD창업투자를 비롯한 종근당 그룹이 그 중 약 400억원 가량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CKD창업투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대한그린파워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대한그린파워는 같은 해 5월 대한그린에너지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아이디, KODEX 200선물인버스2X, 동방, KODEX 인버스, KCTC,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제주은행, KODEX 레버리지, 윌비스, 대영포장, 삼성전자, 한신기계, 솔루엠, 대한전선, IHQ, 피비파마,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성안, HMM, KR모터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원전선, 서울식품, 우리종금, 신풍제지, SIMPAC, 금호에이치티, 기아차, 한화생명, 필룩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이화전기, 자안, 위지트, SM Life Design, 이매진아시아, 상보, 대한그린파워, 바이넥스, 세종텔레콤, 엠벤처투자, KTH, 율호, 초록뱀, 신라섬유, 대성엘텍, 이수앱지스, 마이더스AI, 대성창투, 아진산업, 인터파크, 알로이스, 아이에이, 에스코넥, 오성첨단소재, 시그네틱스, 우리기술투자, 글로벌에스엠, 핑거, 우리조명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동방, 이트론, 현대차, 셀트리온, LG전자, 이아이디, SK이노베이션, 피비파마, 이수앱지스, LG화학, 삼성전자우, NAVER, 기아차, 바이넥스,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카카오게임즈, 쎄트렉아이, 신풍제약, 대한유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현대글로비스, 가온미디어, 현대바이오, 한국항공우주, KT&G, 한화솔루션, SK하이닉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28억원, 1338억원을 순매수했다. 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기관은 92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극도의 거래대금 위축 속에 지수가 등락을 반복했다"며 "금융투자가 4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 유입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6억원, 3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0.40%), LG화학(-1.34%), 삼성전자우(+0.41%), NAVER(+2.23%), 삼성SDI(+1.4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차(+3.59%), 셀트리온(+1.22%), 카카오(+6.1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63%), 셀트리온제약(-0.23%), 에이치엘비(-0.11%), 펄어비스(-1.79%), 씨젠(+0.74%), 카카오게임즈(+2.40%), 알테오젠(-0.07%), 에코프로비엠(+0.38%), SK머티리얼즈(+1.72%), CJ ENM(-2.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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