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쿠팡 관련주 멈추지 않는 상승세, 인터지스·한솔로직스·흥국에프엔비 등도 합류, KMH 무상증자 소식, 다날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계획 발표 

사진=연합

17일 코스피에서는 대영포장, 삼성출판사, KCTC, 인터지스, 서울식품, 한솔로지스틱스, 이스타코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KMH, 다날, 이화전기, 갤럭시아머니트리, 유진로봇, 덴티스, 흥국에프엔비, 인포마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쿠팡 본사 / 연합

이날도 쿠팡 관련주들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쿠팡과 물류 및 창고 업무를 제휴 중인 KCTC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던 KTH도 +12.82% 급등했다.

골판지 관련주인 대영포장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쿠팡 관련주로 편입된 서울식품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인터지스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국제강 계열 물류업체인 인터지스는 지난 2019년 북중미 물류사업을 강화했다. 

한솔그룹 종합물류 회사인 한솔로직스도 쿠팡 수혜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에 간편식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흥국에프엔비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쇼박스(+23.57%)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이탈했다. 쇼박스는 올해 초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으며 쿠팡 관련주로 분류돼왔다.

 

삼성출판사는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아기상어'와 '핑크퐁' 등 영유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인 김민석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삼성 출판사는 스마트스터디의 지분을 22.98%나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삼성출판사는 스마트스터디의 대주주로 알려졌다.

이날 조선 비즈를 통해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스타코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스타코는 이재명 경기지사 테마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정해진 바 없다.

 

KMH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MH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9% 증가한 6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87억원, 당기순이익은 424억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5%, 72.6% 늘었다.

KMH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더욱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계획이다.

 

다날이 국내 최초로 비트코인(BTC)으로 CU편의점, SSG페이, 도미노 피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2년 전에 출시한 페이코인(PCI)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프투니크V 백신 / 연합

이화전기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화전기는 러시아 백신 스프투니크V의 관련주로 분류된 상태다. 지난 1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의하면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해 27개국이 긴급 사용을 승인해 35개국의 화이자와 31개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가가 사용하는 백신이 되었다. 

스프투니크V에 투자한 이트론과 이아이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트론, 이화전기, 이아이디는 서로 지분관계에 있어 모두 스푸트니크 관련주로 평가되고 있다. 이트론 역시 이날 +9.77%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제로페이'가 텐센트 '위챗페이'에 이어 중국 1위 카드 사업자 은련(유니온페이·UPI)과 손잡는다는 소식에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급등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제로페이와 복합결제가 가능한 동사의 금융플랫폼 ‘머니트리’를 운영 중으로 국내 유일하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가 텐센트 '위챗페이'에 이어 중국 1위 카드 사업자 은련(유니온페이·UPI)과 손잡는다. 유니온페이와 QR 결제 연동을 통해 제로페이 이용자의 아웃바운드 결제(국내 소비자의 해외 가맹점 결제)가 올해 안에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로봇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앞서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지난달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환경 인식에 필요한 센서에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로봇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유진로봇의 투자사인 독일 밀레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유럽 진출이 예정돼 있다. 또 비대면 경제 확대로 보건, 의료 관련 세계적 업체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덴티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덴티스가 올해 매출액 908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등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97%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치과용 의료기기와 생체재료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한편 인포마크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에이에프더블류(+29.00%), 한국정보인증(+25.36%), 쇼박스(+23.57%), 서울식품우(+22.05%), 나이벡(+19.15%), 엠투아이(+19.10%), 팬스타엔터프라이즈(+18.52%), 세동(+18.36%), 삼영이엔씨(+15.76%), 토박스코리아(+15.55%), 엔텔스(+15.11%)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쇼박스, 버추얼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에스코넥(+3.95%)은 기업 설명회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활용될 힌지 개발을 시작해 작년말 삼성전자로부터 승인을 허가 받았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 폰용 힌지 개발 승인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에스코닉은 장 초반 +18.42%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상승세가 꺾인 채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했었던 세종텔레콤(+8.56%)의 주가가 하루종일 요동쳤다.

세종텔레콤은 저가 -6.02%에서 최고 +26.60%까지 상승하는 등 큰 유동성을 보였다.

세종텔레콤은 정부가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수혜를 누린 종목이다.

 

파미셀(+7.99%)은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 원료 공급을 시작한다는 보도에 관심이 집중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파미셀은 국내외 업체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공급하는 원료인 mPEG 유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16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미셀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뉴클레오시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주 원료로, 파미셀은 전 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버추얼텍(+6.07%)은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버추얼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2.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1억원, 순손실은 4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스노우피크 어패럴로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별도 기준으로 안정적인 흑자구도를 이뤄낸 가운데 올해 스노우피크 어패럴을 통한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손익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과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우리종금, 대영포장, 미래아이앤지, 대창, 한화생명, 신풍제지, KODEX 인버스, 한솔로지스틱스, KODEX 레버리지, 한국전자홀딩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Tcs, 유니온머티리얼, 이구산업, KCTC, 삼성전자, 한솔홈데코, KODEX 200, 영풍제지, 인터지스, 파미셀, 문배철강, KR모터스, 부산주공, 이스타코, HMM, SK증권, 마니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세종텔레콤, 이화전기, 이트론, 위지트, 토박스코리아, 인터파크, SFA반도체, 자안, 에이티세미콘, 쇼박스, 덴티스, KMH하이텍, 서울전자통신, 리더스 기술투자, 이디티, 에스코넥, 다날, 코디엠, 아이에이, 흥국에프엔비, 버추얼텍,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소리바다, 대명소노시즌, 한국정보인증, 초록뱀, 대한그린파워, KTH, 세원, 포스코엠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출판사, 에이치엘비, SK이노베이션, 이화전기, 대영포장, 이트론, 다날, 기아차, 카카오, 셀트리온, KTH, LG전자, 세종텔레콤, 박셀바이오, NAVER, 삼성전자우, 피비파마, 서울식품, 바이넥스, 현대차, HMM, 동방, SFA반도체, 포스코케미칼, 솔루엠, SK하이닉스, 유진로봇, 셀트리온헬스케어, 쇼박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5143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1조34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4일 1조8000억원 이후 최대다.

개인은 1조837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역시 지난 4일(2조4700억원) 이후 최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코스피 반등의 중심에 서 있던 외국인의 매매 변화가 코스피 하락 반전의 주된 이유로 판단한다"며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성장주 차익 실현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이로 인한 기관(금융투자) 프로그램의 매물 출회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791억원, 외국인이 27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63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1.89%), LG화학(-2.15%), NAVER(-0.51%), 삼성전자우(-1.84%), 삼성SDI(+0.25%), 현대차(-1.62%),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카카오(-0.97%), 셀트리온(-1.0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43%), 셀트리온제약(+0.36%), 씨젠(+1.12%), 펄어비스(-8.17%), 카카오게임즈(-1.44%), 알테오젠(-0.07%), 에코프로비엠(-2.03%), SK머티리얼즈(+3.79%), 에이치엘비(-6.02%), CJ ENM(+1.5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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