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스피 반등 속 성안 등 이재명 테마주 급등, SK하이닉스·삼성전자 지수 상승 이끌어, 현대바이오 상한가 속 키네마스터 계속되는 상승세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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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스피에서는 한국석유, 성안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현대바이오, 키네마스터, 쎄노텍, 홈캐스트, KMH하이텍, 신라에스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석유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한국석유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수는 보통주 614만2120주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4일 1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7일이다.

여기에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주식분할도 결정했다. 1주당 가액은 분할 전 5000원에서 분할 후 5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분할 전 보통주 65만5200주에서 655만2000주로 늘어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불리는 성안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서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성안은 박성태 성안그룹 회장의 가족인 박상완 성안 부사장이 1987년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됐다.

다만 성안 측은 지난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의 부사장이 중앙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 아울러 과거 및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라에스지 또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오리엔트정공(+19.83%), 이스타코(+16.22%) 등도 급등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의 동물실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현대바이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현대바이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수행한 씨앤팜의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력시험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PCR)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실험동물에게 CP-COV03를 경구투여한 익일 (약 30시간 후) 코로나바이러스 양(viral load)을 측정한 결과 표준 투여량 실험군의 모든 개체에서 혈액 1mL당 코로나바이러스가 0개로 확인됐다. 

현대바이오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매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키네마스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키네마스터를 놓고 원매자 약 30곳이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투자안내서(TM)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조만간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정을 고려할 때 예비입찰은 다음 달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키네마스터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한편 키네마스터는 지난해 유튜브 열풍에 힘입어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동영상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욕구가 크게 늘었다. 이는 곧 키네마스터 앱 다운로드 급증으로 이어졌다. 키네마스터의 IR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30일 누적 기준 다운로드 수는 3억4526만 건에 달한다. 또 월 사용자 수(MAU)는 6848만 명으로, 전년 동기(3356만 명)보다 104.1% 늘었다.

키네마스터의  최대주주인 솔본 또한 +27.8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다변화를 강조한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로 불리는 쎄노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관련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공급망 차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맹국과 함께 연대해 미국 산업 기반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일본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동맹국의 주요 부품 공급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행정명령으로 미국은 앞으로 반도체는 한국과 대만·일본에서, 배터리와 의약품은 한국·일본 등지에서 수입을 늘릴 전망이다. 희토류도 중국 대신 호주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현재 자국 희토류 사용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쎄노텍은 국내 최초로 세라믹 비드 양산화에 성공해 특화된 비드를 전문 생산하는 회사다. 

티플랙스(+9.04%), 유니온머티리얼(+12.53%) 등의 종목들도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홈캐스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7억원, 당기순이익은 5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06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 당기순손실은 4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셋톱박스 업황부진에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으나 2020년 전자부품 유통 및 블랙박스 등 신규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해 별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종속회사인 디엠티는 디지털 셋톱박스 업황 부진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해 연결기준으로는 적자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홈캐스트는 디지털 셋톱박스 관련 소프트웨어 및 장비 개발 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업체의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회복에 맞춰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양산해 페이스북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SSD케이스와 집적회로(IC) 트레이 등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KMH하이텍이 급등했다.

이번 신제품은 업계 최초의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SSD로 OCP(Open Compute Project)의 NVMe 클라우드 SSD 표준을 지원한다. 낸드플래시 기반 SSD를 발판으로 미래 먹거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KMH하이텍은 SSD 케이스와 집적회로(IC) 트레이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5%, 마이크론은 20% 정도다.

상한가 종목 외에 솔본(+27.87%), 알로이스(+21.39%), 한국컴퓨터(+20.03%), 오리엔트정공(+19.83%), 엔브이에이치코리아(+19.19%), 젠큐릭스(+17.55%), 서울옥션(+17.52%), 서전기전(+17.17%), 세우글로벌(+16.53%), 이스타코(+16.22%), NEW(+16.20%), 덴티움(+15.77%), ITX-AI(+15.40%)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국컴퓨터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카카오(+2.32%)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수 확대를 목적으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이 된다. 발행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내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신규 상장일은 4월 15일로 예정됐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48만4500원이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분할 후 주가는 1주당 9만6900원이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 연합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 연합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에 대한 유럽 허가 여부가 조만간 결정 날 전망이다.

렉키로나주(렉키로나주사제)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전국의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롤링 리뷰)를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차심사로도 불리는 이 절차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평시에 평가 절차를 개시할 때는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반심사는 공식 판매 승인 신청서가 제출되기 전에, 진행 중인 연구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한다.

최종 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회사로부터 실시간으로 의약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데이터와 문서 등을 제출받아 검토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신속한 글로벌 허가를 받고자 EMA에 품질 및 제조 공정 관리, 비임상 시험 및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다.

EMA는 동반심사 시작 결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당 약의 효능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그러나 아직 전체 자료를 평가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약품의 이익과 위험 비교와 관련한 어떠한 결론도 내리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전체 심사 일정은 아직 예측할 수 없으며, 절차는 보통의 평가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해외에서 렉키로나주의 승인 절차가 끝나면 즉시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9.22%), 셀트리온제약(+10.01%), 셀트리온헬스케어(+7.84%)는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했던 박셀바이오(+9.67%)가 또 급등했다.

박셀바이오가 개발중인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의 정부 승인 기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세계 첫 반려동물 암 치료제가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한국컴퓨터(+20.03%)가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하는 등 급등했다.

전일 한국컴퓨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억9664만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36억8685만원으로 20.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7억4658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또한 한국컴퓨터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5.2%며, 배당금총액은 22억9209만원이다.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3월25일) 후 1개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9.19%)가 EUV(극자외선) 스캐너 장비에 4조 7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에 급등을 보였다.

전일 SK하이닉스는 네달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의 EUV 스캐너 기계 장치 구입에 4조 7500억 원을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 하이닉스는 그러면서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 차원"이라며 "총 5년에 걸쳐 EUV 장비를 취득할 예정이며 개별 장비의 취득시 마다 분할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로이스(+21.39%)는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 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넷플릭스 한국 진출 5주년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억 달러(약 5천500억원)를 투자하겠다"라며 "한국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국내 제작 업계 전반이 동반성장하는 후방효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알로이스는 OTT관련주로 불린다.

 

리딩투자증권은 젠큐릭스(+17.55%)에 대해 올해 유방암 예후진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2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젠큐릭스의 예후진단 제품인 진스웰BCT 키트는 글로벌 독점적 지위를 지닌 지노믹헬스(Genomic Health)의 온코타입DX의 가격 4500달러(약 500만원) 대비 300만원 이하의 가격"이라며 "실손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은 경쟁 제품 대비 1/10 수준으로 떨어져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코타입DX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임에도 아시아 인종에 대한 검증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아시아인 대상 임상에서 젠큐릭스의 제품이 세계 최초 유효성을 검증받았으며 현재 국내 대형 병원과 도입을 논의 중이며 국내 탑 70개 병원에 연내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일부 매출이 시작될 것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큐릭스는 자회사 지노바이오가 개발한 '지노CTC'(GenoCTC)를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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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유니온머티리얼, 영화금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세우글로벌, 성안, KODEX 레버리지, 필룩스, 삼성전자, 유니온, 오리엔트바이오, 사조동아원, 삼성제약, 대한전선, HMM, 이스타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동양물산,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우리종금, 피비파마, 세화아이엠씨, SK하이닉스, 한농화성, 한화생명, 세원셀론텍, 현대약품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소리바다, 이트론, 이화전기, GV, 팜스토리, 세종텔레콤, 시그네틱스, 골든센츄리, 케이사인, 포스코엠텍, 쎄노텍, 자안, 한국컴퓨터, 제주반도체, 오리엔트정공, SFA반도체, 알로이스, 아이에이, 티플랙스, 흥국에프엔비, 디젠스, KMH하이텍,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뉴로스, 덴티스, 에이비프로바이오, 로지시스, 디지탈옵틱, 다날, 박셀바이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셀트리온, 박셀바이오, SK하이닉스, 현대바이오, 에이치엘비, 현대차, HMM, 이아이디,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아차, 피비파마, NAVER, 삼성전자우, 이트론, LG전자, 씨젠, 한국전력,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화전기, 키네마스터, 한화솔루션, 쎄노텍, KT&G, SK텔레콤,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순이었다.

코스피가 25일 3%대 급등하며 3,000선이 깨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100선 코앞까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71포인트(3.50%) 급등한 3,099.69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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