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스피 거듭 하락 속 원익큐브 등 윤석열 관련주 강세, 이트론 등 러시아 백신 관련주 하락 속 바이넥스·올리패스 계속되는 폭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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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지니틱스, 원익큐브, 아이크래프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 출시 전망에 지니틱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차세대 갤럭시워치에는 '비침습 혈당 수치 판독'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센서를 활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실제 기능이 가능해지면 당뇨병 환자들은 더 이상 혈당 확인을 위해 손끝을 찔러 피를 낼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지니틱스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터치IC와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는 햅틱 IC 등을 생산 중이다. 전세계 웨어러블 터치IC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호경근 대표이사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구매팀 상무 출신으로 알려지고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 전망이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원익큐브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원익큐브는 각종 화학제품 및 건자재의 제조와 유통 및 수출입업과 고급 디지털 인쇄기 유통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올라온 공시에 올라온 김영대 신규선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기수 선배이자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주로 엮인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는 아이크래프트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아이크래프트의 사외이사는 윤석열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연수원 23기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일 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출신 동문인 태양금속(+17.49%)도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비덴트(+26.76%), 백광산업(+17.57%), 원풍(+17.50%), 태양금속(+17.49%), 국일제지(+16.80%), 대한그린파워(+16.07%), 푸른저축은행(+16.04%), 에너토크(+15.97%), 자안(+15.62%)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백광산업, 성보화학, 푸른저축은행, 국일제지, 자안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치솟으로 비덴트(+26.76%)도 급등했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직접 지분 10.3% 보유하고 있다.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까지 34.24% 보유해 현재 빗썸 지분구조상 단일 최대주주다.

비트코인 가격이 6200만원에 근접하며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산업(+17.57%)은  삼성전자와 함께 고순도 HCL을 국산화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급등했다.

고순도 HCL은 반도체 웨이퍼를 세정하거나 웨이퍼를 깎는 식각 공정에서 식각액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HCL 수요의 약 80%를 소비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 사용량이 압도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양산 라인 적용을 위한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일제지(+16.80%)는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윤순길 교수팀이 저온인 100℃에서 전사 공정 없는 그래핀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그래핀 전극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일그래핀은 국일제지의 자회사다. 국일그래핀은 윤 교수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자안(+15.62%)은 MP한강(+3.06%) 인수 본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MP한강은 자안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MP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MP한강 보통주식 2439만7745주 가운데 1742만6961주(지분율 21.8%)를 자안 외 1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양도금액은 245억원 규모이며 이는 MP그룹 총자산의 26.45%에 해당한다.

양도 후 MP그룹의 MP한강 지분율은 8.73%(697만784주)로 감소한다. 자안과 자안그룹의 MP한강 지분율은 각각 21.39%(1707만1309주), 0.45%(35만5652주)로 자안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최대주주 변경은 오는 29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 거래일 상한가 가깝게 치솟았던 이아이디(-16.96%)는 이날 급락을 보였다.

이아이디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로 불린다.

역시 관련주로 불리는 이화전기(-11.56%), 이트론(-13.52%)도 이날 급락했다.

 

바이넥스가 2거래일 연속 폭락했다. 전일 -28.47% 하락한 바이넥스는 이날도 -13.85% 폭락했다.

바이넥스는 식약처에서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6개 품목에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리며 급락했다.

문제가 된 의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아모린정'(글리메피리드), 우울증 치료제 '셀렉틴캡슐'·'셀렉틴캡슐10㎎'(플루옥세틴염산염), 관절염 치료제 '닥스펜정'(덱시부프로펜), 염증치료제 '로프신정250㎎'(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수화물), 고혈압치료제 '카딜정1㎎'(독사조신메실산염)이다.

 

전일 하한가로 장을 마감한 올리패스는 이날도 -29.41% 급락했다.

올리패스는 8일에 공개된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상황 공시 이후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약 OLP-1002에 대한 호주 임상 1b상에서 위약군(가짜약) 그룹의 통증 평가 수치가 예상과 달리 진통제 투약군보다 과도하게 감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후 올리패스 측은 영국 임상 1상 및 호주 임상 1b상을 통해 주된 평가지표인 내약성 및 안전성 검증이 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 대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을 예정대로 올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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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웅진, 성안,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서울식품, 대한해운, 백광산업, 팬오션, 보해양조, HMM, 삼성전자, 웅진씽크빅, 큐로, 태양금속,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우리종금, 현대퓨처넷, 필룩스, 한화생명,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KODEX 200, 제주은행, 남선알미늄, TIGER 200선물인버스2X, 대한전선, 영화금속,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자안, 이화전기, 위지트, 지니틱스, 국일제지, 소리바다, 비덴트, SBI인베스트먼트, MP한강, 지니뮤직, 동국알앤에스, 오성첨단소재, NE능률, 우리기술투자, 모베이스, 오리엔트정공, 모베이스전자, 골든센츄리, 세종텔레콤, 부방, 토박스코리아, 대한그린파워, 아이에이, 자연과환경, 포스코엠텍, 라온시큐어, 금강철강, 케어랩스, 팜스토리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바이넥스, HMM, 카카오, 이트론, 국일제지, SK이노베이션, 현대차, 기아차, 비덴트, KB금융, 셀트리온, 팬오션, 씨젠, 포스코케미칼, 에이치엘비, LG전자, NAVER, SK하이닉스, 원익큐브, LG화학, 동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한화솔루션, 백광산업, 올리패스, 신풍제약, 박셀바이오, 지니틱스, 한국조선해양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64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44억원, 29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금리 변동성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이에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변수가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1포인트(0.93%) 내린 896.3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3억원, 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73%), SK하이닉스(+0.74%), LG화학(-3.26%), 삼성전자우(+0.14%), NAVER(-1.90%), 현대차(+0.43%),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삼성SDI(-2.15%), 카카오(-2.86%), 셀트리온(-1.20%)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2.35%), 셀트리온제약(-2.89%), 에이치엘비(+0.40%), 펄어비스(+0.14%), 카카오게임즈(-1.00%), SK머티리얼즈(+2.05%), 씨젠(+4.86%), 알테오젠(-3.78%), 에코프로비엠(-0.65%), CJ ENM(보합)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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