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한국전자홀딩스 등 쿠팡 관련주 다시 강세, 윤석열 관련주 여전히 급등행진, 네마녀의 날 맞아 코스피 상승 

11일 코스피에서는 한국전자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원익큐브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쿠팡이 지난 10일 5조원을 투입해 전국에 170만평 규모 풀필먼트센터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한국전자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쿠팡 물류센터 공사업체로 알려지면서 쿠팡 관련주에 편입된 바 있다.

포장재 등 소모성 자재를 쿠팡과 이베이 등에 공급하고 있는 비케이탑스(+18.35%)도 상승세를 보였다.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된 원익큐브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원익큐브는 주주총회소집 결의에서 김영대 감사를 선임한다는 소식에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됐다. 김영대는 서울고등검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창원지방검찰청,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아이진(+25.20%), 감마누(+20.43%), 백광산업(+20.15%), 다날(+19.21%), 엔에이치스팩14호(+18.92%), 비케이탑스(+18.35%),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8.18%), 아이에이(+18.15%), 싸이버원(+17.78%), 티케이케미칼(+17.15%), 인트로메딕(+16.40%), 현대건설기계(+15.63%), 에너토크(+15.21%)가 관심을 끌었다.

휴먼엔, 감마누, 싸이버원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쎌마테라퓨틱스와 휴먼엔이 전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휴먼엔(+1.85%)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쎌마테라퓨틱스(-6.68%) 역시 상한가에 근접했으나 폭락했다.

전일 러시아 제약업체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MPC)이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CMO), 아세안지역 판권과 관련해 쎌마테라퓨틱스, 휴먼엔과 MOU를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목 받았으나 상승세는 잠깐으로 끝났다.

 

감마누(+20.43%)가 첫 선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감마누는 중국 하이난 면세품 판매 전문회사인 은호테크에 정관장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1차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선적에 이어 나머지 물품들도 순차적으로 주문에 맞춰 분할 수출할 수 있도록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선적 스케줄을 잡는 등 새롭게 시작한 면세점 관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적 완료 된 물품은 하이난섬 ‘일품회 Duty Free shop’에 공급될 예정이다. ‘일품회 Duty Free shop’은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프리미엄급 건강 및 가공 식품 특화 면세점이다.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싸이버원(+17.78%)은 주가가 요동쳤다.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4~2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싸이버원은 공모가를 희망 밴드(7600~8300원) 상단을 초과한 9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360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03.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129억원 수준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싸이버원은 정부가 지정하는 3개 보안 관련 라이선스(정보보호 전문서비스기업, 보안관제 전문기업,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5개 기업 중 하나다.

 

백광산업(+20.15%)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하나인 '고순도 염화수소(HCL)' 국산화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백광산업의 고순도 HCL 양산 라인 적용을 위한 품질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순도 HCL은 반도체 웨이퍼를 세정하거나 웨이퍼를 깎는 식각 공정에서 식각액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HCL 수요의 약 80%를 소비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 사용량이 압도적이다.

 

아이에이(+18.15%)가 중국 전기차 기업향 전력모듈 공급 확대 소식에 강세다.

이날 아이에이는 중국 염성 시정부와 설립한 합자법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가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는 전기차용 전력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가 공급하는 전력모듈은 EWP(전동식 워터펌프) 시스템용 전력모듈이다.

EWP 시스템용 전력모듈은 현재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의 전기차 2개 차종에 공급 중이며 앞으로 적용 차종이 5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전기차 차종의 판매량 호조로 수주 초기 예상보다 납품 요구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적용 차종까지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날의 자체 가상화폐인 페이코인이 급등하며 다날의 주가도 +19.21% 강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페이코인은 전날 종가 대비 약 40% 급등한 3085원에 거래됐다.

페이코인은 지난해 10월30일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해 369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 16일까지만 해도 개당 200원에 못 미쳤지만, 이튿날 하루에만 2천% 넘게 폭등해 단숨에 418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대체로 150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일간 기준으로 이달 9일부터 상승했다.

페이코인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기반 수단이다.

페이코인이 급등한 것은 다날이 쿠팡 내 휴대전화 PG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진(+25.20%)은 개발 중인 mRNA 기반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이하 EG-COVID)의 비임상 효능평가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예방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중화항체 역가를 확인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으로서 효능이 있음을 입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최근까지 정부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이진 등 일부 백신 개발 기업이 지원받을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 첫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8.18%)가 강세를 보였다.

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3~24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 1만24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을 확정했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사업 모두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이아이디, 백광산업, KODEX 인버스, 대우건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CTC, 대영포장, 대한해운, 삼성전자, 동방, 태양금속, 쎌마테라퓨틱스, 한솔로지스틱스, 진양산업, 까뮤이앤씨, 웅진, 성보화학, 성안, 우리종금, HMM, 이스타코, 팬오션, SK증권, KEC, 한국전자홀딩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한전선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자안, 아이에이, 다날, 이화전기, 원익큐브, 팜스토리, 자연과환경, 갤럭시아머니트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국일제지, 티케이케미칼, 세종텔레콤, 위지트, SBI인베스트먼트, 지니뮤직, 비덴트, 싸이버원, 지니틱스, 대성엘텍, 동국알앤에스, MP한강, 오성첨단소재, 골든센츄리, 바이넥스, 케이사인, 아진산업, 휴먼엔, 에너토크, 에이비프로바이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다날, 카카오, 삼성SDI, 바이넥스, HMM,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항공우주, 원익큐브,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차, NAVER, 에이치엘비, 빅히트, 이트론, 아이에이, 한화솔루션, LG전자, KCTC, 셀트리온헬스케어, 한국전자홀딩스, 동방, 아이진, 씨젠, 박셀바이오 순이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인 이른바 '네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이어서 코스피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8포인트(1.88%) 오른 3,013.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7048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175억원, 591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금리 상승 부담이 축소되고 여기에 미국 부양책 의회 통과 소식까지 가세해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가 강해졌다"며 "장중 중화권 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원/달러 환율도 진정세를 보여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2.02%) 오른 908.0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1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8억원, 3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36%), SK하이닉스(+3.01%), LG화학(+5.39%), NAVER(+0.40%), 삼성전자우(+0.83%), 현대차(+0.44%), 삼성바이오로직스(+4.38%), 삼성SDI(+8.02%), 카카오(+4.13%), 셀트리온(+2.63%)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97%), 셀트리온제약(+2.50%), 에이치엘비(-1.22%), 알테오젠(보합), 펄어비스(+4.48%), 카카오게임즈(+2.19%), 에코프로비엠(+7.19%), SK머티리얼즈(+1.55%), 씨젠(-3.08%), CJ ENM(+0.2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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