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미국 상장 테마 강세 보이며 '마켓컬리·크래프톤·야놀자 관련주' 강세, 에코프로비엠 급등, 윤석열 관련주 계속되는 강세 속 삼성중공우 상한가 행진 

사진=연합

15일 코스피에서는 삼성중공우, 흥국화재우, 신원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아주IB투자, 대성창투, 동국알앤에스, 케이씨피드, KD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우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며 우선주 광풍의 조짐이 다시금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지난해 6월에도 역사적인 상한가 릴레이를 펼쳤던 종목이다. 

2020년 6월 2일 상한가를 달성한 삼성중공우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달렸다. 6월 2일 시가 7만800원이었던 삼성중공우는 같은달 19일 최고 96만원까지 치솟았다.

당시에는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 이상을 수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릴레이가 펼쳐졌다. 단 보통주와 우선주의 경제적 실질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이러한 가격 차이는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삼성중공우가 최고가를 찍은 6월 19일 본주 삼성중공업은 종가는 6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8000억원 규모 대규모 수주 실적을 공시했다. 이번의 급등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는 알 수 없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끝없이 오르던 삼성중공우는 상승세가 꺾인 후 96만원에서 30만원까지 순식간에 추락했다.

흥국화재우와 신원우도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은 미국 상장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쿠팡의 흥행 속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들에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야놀자도 그 중 하나다. 14일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 주식 거래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8만원으로 작년 말(1만2500원)의 6.4배로 폭등한 상태다.

아주IB투자는 총 200억원을 야놀자에 투자해 관련주로 분류된다.  

SBI인베스트먼트(+22.33%)는 야놀자에 6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100억 추가 투자를 진행해 관련주로 불린다.

이 외에 한화투자증권(+3.49%)은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이 야놀자에 투자해 관련주로 불린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본격 IPO 준비를 시작함에 따라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4월 초 한국거래소 코스피본부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할 계획이다

게임업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개발사다.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 누적 매출액은 1조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 준비가 가시화되면서 장외 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는 10개월 새 4배 넘게 뛰었다. 10일 기준 시가총액은 15조원 수준이다.

상장 준비가 가시화되면서 장외 시장에서 크래프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넵튠(+10.97%)이 꼽힌다. 넵튠은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IB투자도 지분을 갖고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아주IB투자는 야놀자 관련주로도 분류된다.

대성창투는 지난 2016년 크래프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분류됐다.

 

마켓컬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케이씨피드가 상한가를 달성한 가운데 흥국에프엔비(+13.27%)도 강세를 보였다.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상장하며 마켓컬리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가 올해 중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며 기업가치가 약 8억80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흥국에프엔비는 과일주스와 베이커리 등의 간편사업을 마켓컬리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케이씨피드는 유정란으로 만든 액란 신제품을 쿠팡 및 마켓컬리 등에 공급하고 있다.

 

KD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KD는 건설사업부문과 전자사업부문(전자통신부품 제조)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희토류 관련주로 불리는 동국알앤에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국알앤에스는 지난해 11월 ASM사와 손잡고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ASM의 희토류 및 기타 금속을 공급 원료로 사용해 첨단 기술을 위한 특수 금속과 산화물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가 희토류에 대한 중국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내 희토류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희토류 강국인 중국은 희토류를 외교 협상 무기로 활용해왔다. 쿼드 4개국은 희토류 공급망 재편뿐 아니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중국이 자체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제한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온(+23.15%), 유니온머티리얼(+8.30%), 티플랙스(+7.24%) 등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 외에 진양산업(+25.66%), 유니온(+23.15%), SBI인베스트먼트(+22.33%), 에이디칩스(+22.06%), 에이프로젠 H&G(+21.64%), 이즈미디어(+20.51%), 아이크래프트(+18.68%), 녹십자홀딩스2우(+18.68%), 컴퍼니케이(+18.41%), 감마누(+6.88%)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아이크래프트, 에이프로젠 H&G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아이크래프트(+18.68%)가 오후들어 갑작스럽게 급등하며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이후 이탈했다.

아이크래프트는 2000년 1월 설립되었으며,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및 시스템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대, 연수원 23기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불린다.

15일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7.2%의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가 24.2%, 이 위원장이 13.3%였다.

한편 이즈미디어(+20.51%)도 급등했다. 이원기 이즈미디어 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학과 학사,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동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컴퍼니케이(+18.41%)는 김학범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충암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됐다.
 

에이프로젠이 노무라증권과 자문계약을 맺고, 미국 나스닥 상장 등 해외 IPO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 크래프톤, 야놀자 등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이프로젠도 미국 상장 기업 테마로 주목받았다.

에이프로젠 측은 국내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우회상장을 위한 상장 계열사들과의 합병을 철회했지만, 김재섭 대표는 합병을 다시 추진하거나 직상장 가능성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에이프로젠은 코스피 상장 계열사인 에이프로젠KIC를 합병법인으로, 에이프로젠헬스에어앤게임즈 및 에이프로젠을 피합병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합병 절차에 나섰다. 하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감독당국과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당시 에이프로젠 KIC는 "이번 합병이 이뤄지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다"며 "주주분들께 실망과 좌절을 안겨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합병 철회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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