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아산 선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지구적 변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뉴 노멀(New Normal)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국제회의실에서 ‘팬데믹과 뉴 노멀 시대의 평화’를 주제로 ‘2021 한국평화종교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선문대 설립자인 문선명, 한학자 선생 성혼 61주년을 기념해 선문대 선학평화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대회는 평화학과 종교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황선조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허만형(중앙대) 교수의 기조 강연, 종교분과, 국제분과 순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허만형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코로나19 이전의 조화로운 상태는 무너져 내려 기회가 줄어들었고 불신, 단절, 불공정으로 회귀하는 등 반평화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관적 기대를 낙관적 기대로 치환하기 위해 평화를 유지하고 관리해 나갈 하이브리드 거버넌스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분과에서는 김민지(선문대) 교수의 ‘뉴 노멀 시대, 종교의 공공성 회복’을, 안신(배재대)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용과 치유 그리고 평화의 노래’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됐고 국제분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발표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의 ‘팬데믹과 뉴 노멀 시대의 국제 질서 변화와 한반도 평화’를, 나용우(통일연구원) 박사의 ‘코로나19 시대 남북 보건의료협력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주재완(선문대 선학평화연구원장)학회장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뉴 노멀 시대에는 개발과 성장, 효율이 아닌 돌봄과 연대, 평화가 주요한 가치로 떠오를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근대적 가치와 사상을 총체적으로 반성하고 자연과 인류, 지구를 살리는 새로운 평화적 세계관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