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박은수의 충격적인 근황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박은수의 근황이 이슈가 되고 있다.

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돼지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은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박은수는 한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바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송 안 한 지 15년 넘었다. 연기하던 사람이 연기를 안 하고 반성하고 있을 사정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어디를 가든지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자업자득이구나, 내가 행한 일을 내가 겪는구나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은수에게 연기를 그만 두고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2008년 사기에 연루가 됐고, 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구치소 출소 이후 그는 주변 시선이 두려웠다고 전하며 일당 10만 원에 농사일을 하고 있었다. 박은수는 "내 몸과 머리를 반성시키는 의미에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박은수는 배우 사미자와 반가운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박은수는 “누님이 우리 집에도 자주 오셨다. 근데 그것도 다 날아가고 없어져 버렸다.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사미자는 “역할 하나 달라고 하지 왜 좋은 세월 다 보내고 있느냐”고 안타까워했고, 박은수는 “예전에 불함이 형도 그랬다. ‘너는 가서 좀 인사도 하고 해라’ 그 이야기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수는 69년 방송사 공채 탤런트 1기로 데뷔했다. 이후 80년부터 22년간 ‘전원일기’ 일용이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21일부터 2002년 12월 29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대한민국 TV 드라마 사상 최장수 작품으로 총 1088회에 걸쳐 방영됨으로써 역대 최장수 드라마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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