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유유제약 강세 지속, 국제유가 상승에 한국석유 급등, 이수앱지스 러 백신 기술이전 계약에 상한가, 카카오 액면 분할 첫날 '대박' 

사진=연합

15일 코스피에서는 한국석유,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바디텍메드, 이수앱지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유제약(+18.55%)이 급등한 가운데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유제약은 12일 오 시장이 ‘서울형 거리두기’ 추진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신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다는 소식 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유제약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WHO에서 요구하는 민감도 기준에 부합되고 현장에서 측정기기 없이 편리하게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음·양성을 판별할 수 있는 래피드 방식의 신속 항원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허가를 받았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오 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키트'를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5% 급등하며 한국석유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수요 전망치를 전월보다 일평균 23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마켓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가 지난 한 달동안의 박스권에서 벗어난 것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비관적인 IEA가 꽤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중앙에너비스(+15.71%) 또한 같은 이슈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석유는 이날이 액면분할 상장 첫날이기도 했다.

앞서 한국석유는 2월 25일 유통주식 수 증가를 위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분의 1 수준인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오늘 변경상장 후 첫 거래일을 맞이했다. 액면분할 후 한국석유 보통주 수는 65만5200주에서 655만2000주로 늘어났다.

 

바디텍메드는 타액(침)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진단키트(Boditech Quick Covid-19 Ag) 개발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키트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 없는 제품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검사할 수 있다. 15~30분 내 검사 대상자가 있는 현장에서 바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일반 병원 뿐만 아니라 공항과 크루즈선, 철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임상을 통해 확인된 검사 정확도는 민감도 80%, 특이도 100% 수준이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 및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V를 한국에서 위탁생산하기로 RDIF와 합의했다. 이후 이수앱지스를 포함한 국내 기관 및 회사 7곳과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RDIF 지원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백신이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3월 말부터 강원도 춘천 소재 지엘라파 자회사인 한국코러스의 춘천공장에서 스푸트니크 V의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 경기도 용인 소재 자사 공장에서 시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파나진(+29.66%), 아이진(+24.89%), 클라우드에어(+21.43%),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9.61%), 유유제약(+18.55%), 에이치디(+18.48%), 자안바이오(+18.29%), 아이비김영(+17.52%), 아이오케이(+17.23%), 중앙에너비스(+15.71%), 엠투엔(+15.10%)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파나진, 아이진, 아이오케이, 중앙에너비스, 대유플러스, 엠에프엠코리아, 원풍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파나진(+29.66%)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급등했다.

파나진은 유전자 진단칩 제조 판매 사업을 추가하여, 현재 바이오 소재 및 암 유전자변이 진단 키트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PNA 대량생산 기술은 특허로 보호 받는 상업용 시장 적용 기술이다.

파나진은 4년 연속 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작년 매출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12일 파나진에 대해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PNA'(Peptide Nucleic Acide) 소재를 기반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바이오기업의 PNA 기반 신약개발 활동이 활발한 만큼, 향후 PNA 소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특정 질환에 대해 사용할 약물을 선택하거나 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하는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분야에서 PNA 활용가치가 클 것"이라며 "환자별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진(+24.89%)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임상 1상서 GSK의 ‘싱그릭스’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을 나타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싱그릭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유일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다.

아이진은 오는 6월까지 이번 임상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확정하고 올해 후속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아이오케이(+17.23%)는 홍경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소식에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되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경표 사외이사 후보자는 여의도연구원 안보국방위원장과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정책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교육위원장을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포럼코리아의 사무총장직과 한국군경상담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홍경표 사외이사는 과거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 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유플러스(+12.43%)는 설치가 간편한 콘센트형 충전기 ‘차지콘’(충전기)을 도입하고 7.5kW 완속충전기의 개발 및 생산으로 충전기 판매 및 충전소 운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정책에 따른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 시장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다. 국내 전기자동차는 2020년 기준으로 약 14만대로 충전기는 약 6만대의 보급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100대당 약 46기 수준으로 100대당 충전기 150기의 주요선진국(영국·독일· 미국)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대유플러스는 공공시설 중심의 낮은 충전소 보급율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 높은 초기 투자비용 등을 해결하고자 7.5kW급 이하의 가정용 완속충전기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여 충전소 운영과 함께 충전기 설치, 유지보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엠투엔(+15.10%)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라젠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엠투엔 비디아이 휴벡셀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엠투엔이 선택됐다.

엠투엔은 투자금액, 자본 현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보유 후보물질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엠투엔의 실질적인 오너인 서홍민 리드코프 회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이고, 특히 김 회장 부인인 서영민 씨가 지난해 엠투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점 에서 한화 그룹의 힘도 컸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분 매각은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카카오(+7.59%)가 크게 뛰어올랐다.

장 초반 한때에는 +18% 상승한 13만25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개인이 4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74억원, 1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은 53조4790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5위에 올랐다.

액면분할을 앞두고 카카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가치 등이 부각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2천원→15만2천원), NH투자증권(12만원→14만원), 신한금융투자(11만7천원→13만5천원), KTB투자증권(11만원→13만원) 등이다.

 

셀리드(-21.59%)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셀리드는 유바이오로직스·제넥신·진원생명과학·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착수한 5개 기업 중 하나이다. 백신이 주목 받으며 4월 1일 4만원 초반대를 형성하던 주가가 최고 9만3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전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증 논란에 휩싸였고 얀센 백신 역시 혈전 부작용 여파로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등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덴마크는 혈전증 부작용 발생이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하기도 했다.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방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혈전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셀리드 백신은 다른 두 백신과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침펜지 아데노 바이러스를, 우리는 인간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얀센도 인간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했지만 유전적으로는 셀리드와 조금 차이가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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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서울식품, 대유플러스, 대유에이텍, KODEX 인버스, 쌍방울, 상신브레이크, SH에너지화학, KODEX 레버리지, 한화투자증권, 조일알미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보해양조, LG헬로비전, SK증권, 우리종금, 카카오, 삼성전자, 이구산업,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태평양물산, 대창, 수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TYM, 한화투자증권우, 유유제약, 필룩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자안바이오, 이화전기, 아이오케이, 인산가, 위즈코프, 아이비김영, 클라우드에어, 대성파인텍, 엑사이엔씨, 메가엠디, 에이비프로바이오, 현우산업, 포스코엠텍, 이수앱지스, 흥구석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MP한강, 토박스코리아, 웰크론한텍, 상지카일룸, SBI인베스트먼트, 원풍, 보성파워텍, 엠에프엠코리아, 씨케이에이치, 디지틀조선, 우리손에프앤지, 우리기술투자, 세종텔레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이수앱지스, 녹십자, 한화투자증권우, 씨젠, 바디텍메드, 이트론, 셀트리온, 에스티팜, 바이넥스, SK바이오사이언스, HMM NAVER, LG화학,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하이브, 현대차, 한화투자증권, 한국석유, 삼성SDI, 한미약품, 두산중공업, 남양유업, 유바이오로직스, 우리기술투자, SK텔레콤, 엠투엔, 한미사이언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5포인트(0.38%) 오른 3,194.33에 마쳤다.

개인은 2794억원, 외국인은 265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5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기조(통화완화정책) 전환을 고려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연간 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도 예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5%) 내린 1,013.9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38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03억원, 기관이 4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0.36%), NAVER(-0.13%), LG화학(-0.67%), 삼성전자우(-0.13%), 카카오(+7.59%), 삼성바이오로직스(+2.03%), 현대차(-0.86%), 삼성SDI(+0.43%), 셀트리온(-1.7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45%), 셀트리온제약(-0.58%), 씨젠(+3.79%), 펄어비스(보합), 카카오게임즈(+2.50%), 에코프로비엠(-0.32%), 알테오젠(-2.05%), 에이치엘비(+0.14%), SK머티리얼즈(-0.03%), CJ ENM(+0.4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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