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尹 33.7% 李 27.1%…리얼미터 尹 37.2% 李 21.0%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선호도 조사

KSO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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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최일 기자] 20대 대선(내년 3월 9일)을 11개월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3.7%, 이 지사가 27.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를 약간 벗어난 6.6%포인트 차로 1·2위를 달렸다. 정치권 입문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도 야권 주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윤 전 총장과 여권이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후 유력 주자로 더욱 부상한 이 지사가 얻은 적합도가 전체의 60.8%를 점유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1.0%, 오세훈 서울시장 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7%, 홍준표 무소속 의원 3.7%, 정세균 전 국무총리 3.4%,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2%, 심상정 정의당 의원 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0%, 민주당이 29.0%로 5%포인트 차의 박빙 양상이었고,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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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37.2%, 이재명 21.0%를 얻어 KSOI 조사와 비교해 양자간의 격차는 16.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하지만 양자 구도가 확연했고, 두 주자에 이어 이낙연 11.0%, 홍준표 5.9%, 안철수 5.0%,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3.2%, 추미애 2.4%, 정세균 2.4%, 유승민 2.2%, 심상정 1.7%, 원희룡(제주지사) 1.0%,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0.7%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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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 이재명’ 가상 양자 대결에선 윤석열 51.1%, 이재명 32.3%, ‘윤석열 대 이낙연’ 가상 양자 대결에선 윤석열 51.6%, 이낙연 30.1%로 각각 18.8%포인트, 21.5%포인트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 조사는 YTN 의뢰로 실시됐고,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SOI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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