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크라운제과·대한제당 등 '윤석열 관련주' 강세, 반도체 이슈 속 대덕전자·피에스케이홀딩스·어보브반도체 등 대량 급등, 신풍제약 반등에 관심 쏠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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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스피에서는 대유플러스, 대한제당우, 대덕전자1우, 크라운제과우, 대덕1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 피에스케이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유플러스는 19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전기 판매 및 충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대유플러스에 따르면 시그넷EV는 2016년에 설립됐으며, 350㎾ 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2018년 세계 최초로 미국 인증을 획득됐다. 이를 통해 초급속 충전기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유플러스는 시그넷EV의 가정·개인용 7.5㎾ 충전기 생산 및 판매, 국내 판매·설치된 시그넷EV 전제품의 대한 유지 보수의 업무를 맡게 된다.

대유플러스는 전략적 업무파트너인 시그넷EV와 스타코프와 함께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한 국내외 사업 진출을 시발점으로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 △자체 보유 조직을 통한 전기자동차 충전기 공급·설치·유지보수 등 서비스 제공 △충전소 운영, 요금산정, 충전 정보 서비스 제공 △비상용충전케이블 제조 등 전기차 충전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영역으로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20%포인트 가량 압도적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양자 가상 대결에서 각각 51.1%, 3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1.6%대30.1%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윤 전 총장이 모든 지역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윤 전 총장은 41.4%로 이 지사 40.8%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1.6% 대 30.1%로 우세했다.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과 마찬가지로 40대에서만 이 전 대표가 42.1% 대 33.3%로 앞섰다.

응답자들은 `만약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두 후보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지역과 성별, 이념 성향을 불문하고 윤 전 총장의 비중이 높았다. 다만 연령대별로 봤을 때 40대가 유일하게 여권 주자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에서 40대 지지율을 보면 이 지사가 49.9%, 윤 전 총장이 31.8%였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대결에선 각각 42.1%, 33.3%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같은 소식에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제당(+18.91%)은 하광열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퍼지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대한제당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영달 회장이 '파평 윤씨'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 크라운제과(+12.75%)가 급등했고 크라운제과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덕전자(+12.89%)가‘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 가격 폭등에 급등세 보였다. 대덕전자1우, 대덕1우는 상한가를 달성했다.

PCB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그만큼 안되며 FC-BGA 기판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 상승세의 이유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유일한 FC-BGA 기판 공급 업체였지만 대덕전자가 1600억원을 투자하며 생산라인을 갖췄다. 지난해 9월부터 FC-BGA를 월 2000㎡ 생산하고 있는 대덕전자는 내년 초까지 5000㎡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을 오는 20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7~14일에도 코나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가동 중단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다음달 미국과 한국에 반도체 관련 역대급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고 어보브반도체(+25.81%), 엔투텍(+24.87%) 등이 급등했다.

 

모더나 관련주로 불리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등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로버트 랭거 MIT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11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북미, 유럽 소재 8개 자회사에서 코로나 백신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 국가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하여 코로나19 백신 역량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모더나 관련주로 알려진 파미셀(+10.48%)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 외에 어보브반도체(+25.81%), 성신양회우(+25.41%), 서울리거(+25.00%), 엔투텍(+24.87%), STX엔진(+20.65%), 에너토크(+20.00%), 유유제약2우B(+19.50%), 대한제당(+18.91%), 소마젠(Reg.S)(+18.45%), 아이엠(+18.10%), 대교우B(+16.44%), 신풍제약우(+15.34%), 흥국화재우(+15.10%)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서울리거, 어보브반도체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에너토크(+20.00%)가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했다.

 

에너토크는 원자력관련주로 불리며 원전 관련 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 구도에서 크게 앞서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원전 비리 관련 수사 정책주로 엮여 급등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해운주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 HMM(+7.22%)이 급등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SCFI(상해 컨테이너 해운 운임지수)가 8주만에 다시 2800p대를 회복하면서 운임 강세가 예상과 다르게 꺾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지역의 운임이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수요와 선사들의 절제된 공급기조, 코로나19에서 비롯된 병목현상이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운임 상승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건 그만큼 수급 펀더멘털 자체가 좋다는 해석밖에 남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 운임 강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해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이익 모멘텀이 끝나지 않는 HMM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풍제약(+12.47%)이 모처럼 급등했다. 신풍제약우(+15.3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마지막 임상시험 대상자의 추적 관찰이 종료됐다고 19일 밝혔다.

피라맥스 국내 2상 시험은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피험자 관찰이 종료됨에 따라 임상 데이터 분석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장형 신속검사업체인 휴마시스(+11.2%)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가 현지기준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히며 급등했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는 미국 시장 공급을 위해 셀트리온에 디아트러스트를 독점 공급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유통하게 된다.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 개발 항체를 적용해 바이러스의 항원을 인식한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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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유플러스, 이아이디, 대유에이텍, 미래아이앤지, 보해양조,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서울식품, 대덕전자, KODEX 레버리지, 벽산, 우리종금, 삼성전자, 파미셀, 한솔PNS, SK증권, HMM, 한솔홀딩스, 팬오션, 이월드, 삼성중공업,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한제당, 대우건설, 대한전선, 한화투자증권, 대교우B, SH에너지화학, STX중공업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SFA반도체, 아이에이, 이화전기, 자안바이오, 에이디칩스, 현우산업, 소리바다, 애니플러스, 아미노로직스, 휴마시스, 코디엠, 오가닉티코스메틱, 제주반도체, 어보브반도체, 위즈코프, 한국비엔씨, SBI인베스트먼트, 소마젠(Reg.S), THE E&M, 시스웍, 판타지오, 아가방컴퍼니, 코렌, 대성파인텍, 세종텔레콤, 티케이케미칼, 아즈텍WB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HMM, 신풍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씨젠, 에이비프로바이오, LG전자, 휴마시스, 대유플러스, 셀트리온,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제넥신, 기아, 어보브반도체, SFA반도체, 금호석유, 파미셀, 엔투텍, DB하이텍, 대덕전자, 에스티팜, 바이넥스, 한국전력, 녹십자, 하이브, 셀리드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3,198.84에 장을 마쳤다. 이날을 포함해 6일 연속 상승했지만 3,2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개인이 38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3025억원과 11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순매도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자 기관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해 3,200선을 넘기도 했다"며 "중소형주 중에서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종목군, 개별 이슈가 있는 제약 업종 등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7.84포인트(0.77%) 오른 1,029.4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과 59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6%), NAVER(-0.38%), LG화학(-1.78%), 삼성전자우(+0.1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카카오(보합), 현대차(-0.65%), 삼성SDI(-0.86%), 셀트리온(+0.4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81%), 셀트리온제약(+2.82%), 씨젠(+5.23%), 펄어비스(+2.24%), 카카오게임즈(+0.35%), 에코프로비엠(+1.46%), 알테오젠(-0.86%), SK머티리얼즈(+0.76%), 에이치엘비(+0.43%), CJ ENM(+1.2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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