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임이 좋은 남한강산 오석이다. 온통 돌전체가 호수만을 위해 형성된 양태다. 물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호수가 아니라 활화산의 분화구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 산의 절반이 화산폭발로 날아가고 그 뿌리만 남은 형상이다. 그러기에 물고임이 넉넉하다. 호수석은 물고임이 좋아야 한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우면 더없이 좋지만 풍광이 좋아도 물고임이 빈약하면 왠지 가난해 보인다. 형상이 조금 못하더라도 물고임이 넉넉하면 만사형통이다. 호수석은 그런 면에서 맛이 깊다.<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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