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우선주 광풍 속 삼성중공업 급락... 원재료 부족 현상에 관련주 급등, 유바이오로직스 임상 소식 전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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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에서는 동일제강, 노루홀딩스우, 노루페인트우, 동부건설우, 대원전선우, 성문전자우, 동양2우B, 신원우, 동양3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텔레칩스, 애니플러스, 대호특수강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성문전자(+19.03%)에 이어 성문전자우가 급등했다.

이 종목은 신동열 대표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불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을 받아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그는 한미관계, 대북정책 등 관련 토론회와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7박 9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원재료의 '슈퍼사이클' 조짐이 보이며 이날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열연과 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전문가들은 철강업계의 호황과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채굴을 멈췄던 구리 광산이 재가동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리 생산량이 당분간 증가하기 힘들어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동일제강은 PC강선 및 강연선, 아연도 강선 및 강연선, 경강선, 마봉강 등을 제조,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종목이다.

대호특수강우도 같은 이슈로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선주들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한다. 

 

텔레칩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업체(팹리스) 텔레칩스가 독자 개발한 32㎚급 자동차용 MCU를 출시했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위탁생산 파운드리를 통해 시범 생산했다.

자동차용 MCU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작동하는 기술 수준이 낮은 반도체지만 최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수급난이 발생했다. 텔레칩스가 개발한 차량용 MCU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면 회사의 실적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애니플러스는 박종욱 애니플러스 사내이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알려지며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애니플러스는 코로나19 수혜주로 불리기도 한다. 확진자가 많아지며 자택에 머무는 인구가 늘어날 수록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애니플러스는 80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국내 2300만, 해외 1400만 가구에 송출하는 사업과 극장판 애니메이션 수입·배급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금호석유우(+26.07%), 태양금속우(+25.61%), 광림(+25.30%), 유바이오로직스(+22.04%), 한일철강(+20.74%), 코리아써키트2우B(+19.95%), 동양우(+19.94%), 진흥기업우B(+19.15%), 성문전자(+19.03%), 소프트센우(+17.08%), 청보산업(+15.35%), 세아베스틸(+15.19%) 등이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금호석유우, 광림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유바이오로직스(+22.04%)가 네팔에서 임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6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는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와 기존 백신 간에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3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시험약을 제공하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작업자로 참여한다.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네팔에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재개 후 하락세를 보이던 HMM(+11.92%)이 반등에 성공했다.

해상운임이 1년전보다 4배 이상 폭등하는 등 HMM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16.20%)이 폭락했다.

삼성중공업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한 1조5746억원. 영업손실 5068억원과 순손실 5359억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2017년 4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또한 무상감자, 유상증자 소식도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상 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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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SH에너지화학, 삼성중공업, 사조동아원,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윌비스, 보해양조, 우리종금, 대창, NI스틸, 동일제강, 팬오션, 대한전선, 성문전자,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HMM, 한화생명,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동양철관, 하이스틸, 한국특강, 쌍방울, 대한해운, SK증권, 이구산업, 광명전기, 한화투자증권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한국선재,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아이에이, 휴림로봇, 애니플러스, 한일사료, 광림, 코디엠, 아이오케이, 팜스토리, 특수건설, 케이피엠테크, 액션스퀘어, 엑사이엔씨, 에이비프로바이오, 우리기술투자, 판타지오, 켐온, 신라섬유, 에이티넘인베스트, 엠에프엠코리아, 텔레칩스, 대창솔루션, 서희건설, 골든센츄리, 앤디포스, 유바이오로직스, 이글벳, 세종텔레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HMM, 삼성중공업, 셀트리온, 카카오, NAVER, 노루홀딩스우, 휴마시스, KB금융, SK하이닉스, LG전자, 신풍제약, 유바이오로직스, POSCO, 텔레칩스, SK이노베이션, 씨젠, 바이넥스, 셀트리온헬스케어, 팬오션, 금호석유, 현대미포조선, 한화솔루션, 대한항공, 풍산, 현대차, 동일제강, 기아, LG화학, 한국전력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37포인트(1.00%) 오른 3,178.7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관이 2018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995억원, 개인은 9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며 "오늘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압도하며 여전히 견고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29%) 오른 969.99에 마쳤다.

개인이 26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037억원, 기관은 6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2.27%), LG화학(+1.96%), 삼성전자우(+0.13%), NAVER(-0.82%), 삼성바이오로직스(+2.49%), 카카오(-0.43%), 현대차(보합), 삼성SDI(-1.23%), 셀트리온(-2.88%), POSCO(+5.05%), 기아(-0.87%), SK이노베이션(+2.93%), 현대모비스(-0.72%), SK텔레콤(+0.6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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