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흡연 논란' 임영웅, 탈의실 몰카였다? 

임영웅 / 쇼플레이

최근 실내흡연 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임영웅의 사진이 탈의실 불법 촬영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MC디지털큐브에서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을 하던 중 23층 규모의 건물 실내에서 금연 장소로 지정돼 있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

이후 6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렌즈를 확대해 촬영한 듯한 이 사진 속 장소는 분장실 안에 있는 탈의실이었다. 해당 장소는 '뽕숭아학당' 멤버들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2' 멤버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곳으로 불법촬영이다.

이에 '불법 촬영'에 대한 심각성을 느낀 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이 DMC디지털큐브 맞은편 건물(SBA 빌딩)에 항의 공문과 함께 '불법 촬영 방지' 협의 공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뒤따랐다.

‘뽕숭아학당’ 측은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무엇보다 제작진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출연진을 촬영하다가 생기는 각종 안전문제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큰 상황이다”고 경고했다.

또 “허가 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 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 제작진은 언제나 안전한 촬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스포티비 뉴스에 따르면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8일 '뽕숭아학당' 출연자 분장실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공개한 유튜버에게 7일 내용증명을 보냈다.

제작진은 내용증명을 통해 대기실 무단 촬영 및 공개에 대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영상의 삭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재발 금지 및 법적 조치 가능성까지 알렸다.

한편 흡연 논란이 제기된 후 임영웅 측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임영웅은 평소 니코틴이 없는 액상제품을 병행해 사용했고, 이날도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라며 "그동안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해 사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실내에서의 사용을 일절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의 흡연 논란을 접한 마포구청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니코틴이 없는 액상담배라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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