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대호에이엘·조일알미늄 등 관련주 급등, 동양에스텍 2연상, SKIET '따상' 실패하며 급락, 코스피 후퇴 

사진=연합

11일 코스피에서는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2우B, JW중외제약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리더스, 피제이메탈, 동양에스텍, 이루온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 우선주는 다루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37개월만에 톤당 2500달러를 돌파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7일 현물 기준 톤당 2518.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523.5달러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2500달러를 상회한 건 지난 2018년 4월 19일(톤당 2602.5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소식에 대호에이엘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호에이엘은 알미늄 코일(Coil), 판재(Sheet) 및 고품질 환절판(CircleSheet)을 전문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조일알미늄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조일알미늄은 알미늄의 다양한 특성을 살린 각종 건축내ㆍ외장재, 자동차용 소재, 방음벽재, 인쇄판, 보온재, 화장품 Cap, 전자부품, 주방용기 등의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피제이메탈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피제이메탈은 포스코엠텍과 알루미늄탈산제 국내 시장을 독과점 중인 기업 중 하나다.

삼아알미늄(+18.90%)과 남선알미늄(+7.72%) 등의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리더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 개발한 코로나19 예방백신 BLS-A01을 씨드모젠과의 GMP 생산 계약을 통해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히며 급등했다.

회사 관계자는 "BLS-A01는 이중 항원 백신으로, 단일 항원 대비 50% 이상 세포독성 T세포 반응 증가를 확인했다"며 "특히 뉴클레오캡시드 항원을 도입해 기존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백신 대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수한 효능 및 항체 지속기간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BLS-A01은 바이오리더스가 서울대 수의과대 연구팀과 개발한 이중 항원 백신이다. 회사는 BLS-A01에 대해 단일 항원 대비 50% 이상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 반응 증가를 확인했다.

 

동양에스텍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최성환 최정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전일 “열연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수록 마진이 높아지는 영업구조로 현재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11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는데, 10억원대를 기록한 경쟁업체(대동스틸, 부국철강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에스텍은 철강업외에 친환경 폐기물 중간처리업까지 영위하고 있어 추가적인 프리미엄 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5월 1일부터 중국 철강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로 중국 철강재의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고, 중국외 지역 수요와 가격이 지속상승할 것”이라며 “세계 철강협회의 올해 철강 수요추정치는 1.7%포인트 상향한 18억7000만톤으로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재건축발 건설경기 회복으로 친환경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도 동반성장하며 향후 성장모멘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면서도 “시가총액 651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는 경쟁업체대비 과도한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연 강판 및 후판의 가격 스프레드 확대와 철강의 수요 증가 등 업황 개선이 주요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루온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최재형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감철총장 영입이 불발 될 경우 김동연 전 장관, 최재형 감사원장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최재형 감사원장 이루온의 임원과 같은 경기고, 서울대 출신이라는 소문에 관련주로 엮였다.

상한가 종목 외에 조광페인트(+22.90%), 포스코강판(+20.52%), 삼아알미늄(+18.90%), 남선알미우(+17.84%), 판타지오(+15.32%)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조광페인트, 동양3우B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상장 첫 날을 맞이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20% 이상 급락하며 따상에 실패했다.

시초가는 21만원이었다. 개장 직후에는 5% 이상 올라 22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시초가 대비 -26.43%(5만5500원) 하락한 1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종목 중 36위를 기록했다.

 

조광페인트(+22.90%)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종이 빨대용 수성 접착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FDA 176.170과 FDA 176.180 승인까지 모두 받은 조광페인트의 수성 접착제는 액체뿐 아니라 건조식품 및 지방성 식품과 접촉하는 종이 및 판지의 코팅에도 사용될 수 있어 포크, 케이크 칼을 포함한 친환경 종이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진=현대제철

철강 가격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철강주들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강판(+20.52%), 세아베스틸(+12.25%), KG동부제철(+11.67%), 세아제강(+11.62%)등의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톤(t) 당 212.2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t당 200달러를 돌파한 뒤 하루 만에 다시 210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른 생산 감축이 맞물린 탓이다.

철강 가격 오름세에 힘입어 증권가에선 철강기업들의 실적 오름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산업부는 최근 철강사들에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해 시장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조일알미늄, 대창,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남선알미늄, 한솔홈데코, 동양철관, KODEX 레버리지, 대한전선, 대호에이엘, 알루코, 삼성제약, 삼아알미늄, 우리종금, 서원, 두산인프라코어, SK증권, 신성통상, SH에너지화학,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하이스틸, 조광페인트,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삼성중공업, 한화생명, HMM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판타지오, 이트론, 대아티아이, 백금T&A, 이루온, 에이비프로바이오, 피제이메탈, 삼보산업, 세화피앤씨, 동양에스텍, 메디콕스, 포인트엔지니어링, 휴마시스, 아시아경제, 서한, 바이오리더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나노스, 신라섬유, 특수건설, 포스코엠텍, 위즈코프, NE능률, 코디엠, 아미노로직스, 아난티, 대호특수강, 에이치엘비파워, 세종텔레콤, 오성첨단소재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전자, HMM, SK하이닉스, 포스코강판, 카카오, 바이오리더스, NAVER, 대한항공,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차, 휴마시스, 씨젠,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현대제철, LG전자, LG디스플레이, 풍산, 동양에스텍,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POSCO, 신풍제약, 삼성중공업, 삼성SDI, 이트론, KT, 네이처셀, 삼성전자우 순이었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전일보다 39.87포인트(1.23%) 하락한 3,209.4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조2091억원, 기관이 1조350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3조55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200선은 지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빅테크 투자심리 위축,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는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며 "공매도 재개 이후 수급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와 옵션 만기가 맞물린 구간으로 심리적·수급적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14.19포인트(1.43%) 내린 978.61에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69억원과 21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07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5.38%), LG화학(-0.11%), 삼성전자우(-1.07%), NAVER(-3.5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카카오(-1.29%), 현대차(-1.31%), 삼성SDI(-1.69%), 셀트리온(-1.64%), POSCO(+0.61%), 기아(-1.93%), 현대모비스(-2.12%), SK텔레콤(+0.31%), 삼성물산(-1.10%)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