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석으로 이루어진 물형석이다. 소장자는 앵무새란다. 큼직한 머리에 날개를 가지런히 접은 몸통이 앵무새 같다. 눈과 부리도 제법이다. 물형석은 돌의 형상을 보고 감상자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구조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이 돌에서 앵무새를 만나고 또 다른 사람은 기형의 괴물을 볼 수도 있다. 감상자의 마음에 형상이 있으므로 그것을 단정 짓는 순간 오답이 된다. 물형석은 감상자의 마음속에 녹아 있는 형상을 발굴해 내는 돌이기에 재미있다. 초보자들이 유난히 좋아한다.<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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