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이준석 관련주 급등, 남양유업 강세 이어져, 스팩주 대거 급등 속 대동기어·쎄미시스코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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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피에서는 남양유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넥스트아이, 삼보산업, 대동기어, 삼성스팩2호, 쎄미시스코, 삼성스팩4호, 하이제6호스팩, 신영스팩6호, SK6호스팩, 하나머스트7호스팩, 한국9호스팩, 에이치엠씨제5호스팩, 신영스팩5호, SK4호스팩, SK5호스팩, 에이치엠씨제4호스팩, 상상인이안제2호스팩, 한국제8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매각 의사를 밝힌 남양유업이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27일 오너가가 보유한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홍원식 전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 2인이 지녔던 37만 8938주가 모두 매각되면서 오너가는 남양유업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남양유업 총수 일가는 홍 전 회장의 아들 홍명식 상무의 지분 3208주(0.45%)만 남게 됐다.

남양유업 측은 “대금 지급시점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며 “변경 후 최대주주는 한앤코 19호 유한회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돌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넥스트아이는 이 후보의 아버지가 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됐다.

삼보산업은 이 후보의 아버지가 과거 삼보산업의 자회사인 하이드로젠파워의 법정관리를 맡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YBM넷은 민선식 YBM 사장이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이 후보와 인맥 관련주로 엮였다.

이 후보가 유승민계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며 유승민 관련주로 불리는 삼일기업공사도 급등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남·여 모두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50.1%로 과반을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공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9.8%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나 후보는 17.0%를 기록해 이 후보와 22.8%포인트(p)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8~29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응답률은 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대차와 한국GM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동기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차량용 반도체 부품 재공급으로 아산공장에서 자동차 제조를 재개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을 50% 수준으로 줄였던 한국 GM 공장 2곳은 이날부터 정상 가동된다.

대동기어는 자동차 및 농기계, 산업기계 등의 동력전달장치용 부품 및 트랜스밋션 생산·판매업체로 현대GM, 현대차 등의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쎄미시스코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쎄미시스코는 3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순종과 특수관계인 5인은 디엠에이치외 5인에게 최대주주 보유주식 212만9957주(전체주식 39.4%)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314억 원이며, 이 중 디엠에이치가 53만2490주, 에스엘에이치가 53만2489주, 메리골드투자조합이 16만9400주, 스타라이트가 29만8526주, 아임홀딩스가 30만9655주, 노마드아이비가 28만7397주를 각각 인수한다.

쎄미시스코는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LCD, OLED 등) 검사장비 제조/판매 업체로, 주력 제품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Smart-EPD, Smart-HMS와 유리 기판 검사장비인 EGIS다.

지난 2017년 약 200억원을 들여 세종시에 초소형 전기차 전문 생산공장 구축했으며, 2017년 4월 자동차 종합관리 전문기업 '마스터자동차관리'와 스마트 전기차(EV) AS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스팩주들의 강세는 이날 더 강해졌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코넥스 상장사 포함)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회사다. 상장 이후 3년 내로 합병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한다.

통상 스팩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는 우량 기업과 합병 소식이 있을 때지만 현재 이유 없는 급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에이팸(+23.08%), 남양유업(+23.08%), YBM넷(+22.21%), 삼일기업공사(+21.54%), 대한전선(+20.77%), 율호(+19.58%), 참좋은여행(+17.25%), SM C&C(+15.35%)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KD는 하한가 직전까지 내려 앉으며 투자자들을 우려하게 만들었다.

 

KD는 발행주식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늘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160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1652만5360주)의 96.8% 규모다. KD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73억원), 운영자금(20억원), 채무상환자금(136억7000만원) 기타자금(5억4600만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한전선(+20.77%)은 코스피200 편입을 눈앞에 두고 급등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전선이 새로 편입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다음달 11일부터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전망이다.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되면 펀드 투자 종목에 포함되거나 기관 지수 투자에 포함되면서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호반건설의 대한전선 지분인수가 완료됐다고 공표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대한전선 지분 40%를 매입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M C&C(+15.35%)의 강세도 이어졌다.

SM C&C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등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지난 금요일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참좋은여행(+17.25%)을 비롯한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며 인터파크, 노랑풍선, 하나투어 등의 여행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항공 및 여행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주목 받지 못하던 CG CGV(+7.73%) 등 영화 산업 주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3.05%) 등 카지노 관련주들도 백신 기대감에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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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대한전선, KODEX 200선물인버스2X, 우리종금, 세화아이엠씨, 이아이디, 두산중공업, KODEX 인버스, 삼성제약, 웅진, 대원화성,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삼성중공업, 대우건설, 삼성전자, 윌비스, 두산인프라코어, HMM, 케이탑리츠, 한솔로지스틱스, 백광산업, 쌍방울, 한솔홈데코, 알루코, 엔에이치스팩19호, 대덕, 한신기계, 웅진씽크빅, 서울식품, 벽산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넥스트아이, SM C&C, 인터파크, 케이사인, 삼보산업, 한일단조, 대성창투, 이트론, 리더스 기술투자, 율호, 대신정보통신, 휘닉스소재, SM Life Design, 판타지오, 삼성스팩2호, 행남사, 코렌, 에코캡, YBM넷, 대창솔루션, 액션스퀘어, 한국맥널티, 누리플렉스, 아난티, 그리티, 한국제8호스팩, 보성파워텍, 하이제5호스팩, 카스, SK4호스팩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대한전선, HMM, 남양유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삼성제약, 박셀바이오, 넥스트아이, 삼성스팩2호, LG디스플레이, 셀트리온,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대한항공, 유한양행,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아이디, NAVER, 인터파크, KT, 한국전력, 아가방컴퍼니, SK하이닉스, 삼성스팩4호, 참좋은여행 순이었다.

3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0.48%) 상승한 3,203.9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지난달 6일(5811억원) 이후 가장 많은 52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5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78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강세와 연동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며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에 있지만, 그동안 조정의 원인이었던 인플레이션 부담과 대규모 공매도 출회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 확대 등이 5월 말 정점을 통과하며 시장 분위기는 상승으로 전개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4.32포인트(0.44%) 상승한 981.78에 마감했다. 지난달 10일(992.80) 이후 처음 980선을 되찾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9억원과 17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이 4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1.60%), 삼성전자우(+1.11%), NAVER(+1.26%), LG화학(-1.56%), 삼성바이오로직스(+2.18%), 카카오(+0.82%), 현대차(+1.29%), 삼성SDI(-3.91%), 셀트리온(+0.37%), 기아(+1.06%), POSCO(-0.56%), 현대모비스(+0.54%), 삼성물산(+0.36%), LG전자(+0.3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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