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대한전선 연속 상한가 속 두산중공업 등 원전 주 초강세, 모더나 이슈에 이연제약 급등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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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에서는 대한전선, 한전산업, 우진, 두산2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비에이치아이, 서전기전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한전선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25일 호반그룹이 인수한다고 밝힌 후로 계속해서 급등하고 있다.

구리값이 지난달 10일 톤당 가격이 1만724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도 호재다. 

여기에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까지 적용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오는 11일부터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된다.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되면 수급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는 지난달 25일 대한전선 인수 공표 행사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전력 산업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대한전선그룹 계열사로 전력선, 절연선 등의 생산 및 판매 업체다.

 

사진=두산중공업
사진=두산중공업

이날도 원전 관련주들의 강세가 계속됐다.

우진, 비에이치아이, 한전산업, 서전기전, 우리기술,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두산중공업, 이디티, SNT에너지, 일진파워 등의 종목들도 20% 넘는 급등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낀 것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경쟁국으로 분류됐던 러시아가 이번 입찰에서 빠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000~1200MW(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 중이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현재 수주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개국이 저마다 독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체코로서는 어느 국가를 선택해도 상관없다"면서 "마지막까지 체코에 많은 메리트를 줄 수 있어야 사업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디아이씨(+29.20%), 두산중공업(+27.49%), TJ미디어(+26.71%), 이디티(+26.25%), SNT에너지(+24.54%), 대창솔루션(+23.91%), 일진파워(+22.22%), 한글과컴퓨터(+20.33%), 금화피에스시(+19.21%), 오리콤(+17.60%), 두산(+16.91%), 금호타이어(+16.32%), 코메론(+16.15%), 이연제약(+15.62%), 두산우(+15.51%), 삼일기업공사(+15.44%)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TJ미디어, 디아이씨, SNT에너지, 하나머스트7호스팩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디아이씨(+29.20%)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아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아이씨는 현대차의 협력업체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모든 EV에 디아이씨가 만드는 감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TJ미디어(+26.71%)는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탈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며 노래방 산업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 계열 광고사 오리콤(+17.6%)도 급등했다.

최근 두산그룹 재무 리스크가 회복 상태에 접어들며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관련주가 급등하며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연제약(+15.62%)은 모더나의 최고사업책임자(CCO)가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원액의 한국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린 르 고프 모더나 CCO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단순 제조 협력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mRNA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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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아이디, 대한전선, KODEX 200선물인버스2X, 두산중공업, 에이프로젠 KIC, 삼성중공업, 광명전기, KODEX 인버스, 두산인프라코어, 한신기계, 우리종금, 에넥스, KODEX 레버리지, HMM, 알루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삼성제약, 백광산업, 이연제약, 우진, 디아이씨, 한국전력, 삼영화학, 현대로템, 대유플러스, 팬오션, SK증권, 서울식품, TYM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대창솔루션, 이디티, 이트론,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넥스트아이, 에스앤씨엔진그룹, 티플랙스, 케이사인, 리더스 기술투자, SGA솔루션즈, 한국테크놀로지, 제주맥주, 일진파워, 클라우드에어, 에이비프로바이오, 라온시큐어, 에이프로젠 H&G, 유니슨, 비에이치아이, 대신정보통신, 에이치엘비파워, 판타지오, 대창스틸, 삼보산업, 오르비텍, 하나머스트7호스팩, 한글과컴퓨터, 고려시멘트, SGA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두산중공업, 대한전선,HMM, 삼성전자, 한국전력, 두산인프라코어, 카카오, 이아이디, 현대로템, 우리기술, 기아, 삼성제약, 보성파워텍, 한국가스공사,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POSCO, 셀트리온, 우진, 이연제약, 비에이치아이, 현대차, 씨젠, SK하이닉스, 엘앤에프, 한국조선해양, 신풍제약, 한화솔루션, 삼성전자우, 두산퓨얼셀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4포인트(0.37%) 오른 3,252.1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개인이 각각 1173억원, 677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18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를 자극할 정도로 가파르게 회복하지 않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시장에 호재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17%) 내린 985.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0억원, 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보합), 삼성전자우(+0.54%), NAVER(+1.54%), LG화학(+0.62%), 카카오(+1.61%),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보합), 삼성SDI(+0.16%), 기아(+1.12%), 셀트리온(-0.94%), POSCO(-2.16%), 현대모비스(-0.87%), 삼성물산(+1.07%), SK이노베이션(+0.3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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