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장비 보강 등 선제적 대응 총력

[금강일보 이석호 기자] 홍성군이 여름철 민원의 주범인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30일 홍성군에 따르면 하절기 축산악취 관련 민원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분뇨 및 악취관리, 악취개선 시설·장비 구비, 사육두수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는 등 축산악취 저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확보한 사업비 36억 원을 시설·장비 보강에 지원했다.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환경·악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및 관리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 및 분뇨처리시설 13개소에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를 설치해 악취확산을 사전 예방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단기간 적용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와 미생물을 살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농장 운영 특성에 맞는 악취저감 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 밀집지역인 내포신도시 인근 홍북읍 소재 양돈장에 안개분무 자동화시설 설치를 지원해 축산악취를 저감시키고 있으며 악취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축산농가의 과잉사육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축종별 적정 사육기준 준수여부에 대한 계도 및 점검을 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축산재해와 분뇨유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분뇨처리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 상태, 퇴비·분뇨 적정관리 여부, 전기시설 및 냉방장치 작동여부 등 축산시설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가축분뇨와 악취를 적절하게 관리하려는 농가들의 목표의식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악취저감과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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