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앞에 고급 아파트 붙여 자기소개
'한남더힐 OOO'. '트리마제 OOO' 형식 작명법

한남더힐 조감도
한남더힐 조감도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SNS 아이디 작명법이 화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에 입력하는 개인 정보란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명을 표기하는 것이 10대들 사이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자기 집 적어 놓는거 어때?" 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SNS 프로필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인지 아무튼 최고급 아파트명을 입력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며 "이건 또 무슨 유행이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SNS 캡쳐
SNS 캡쳐

실제로 SNS에서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시그니엘' 등 연예인 및 배우들이 거주하고 있는 고급 아파트 등을 검색하면 이름 앞에 아파트 명을 붙인 계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트리마제 홍길동, 한남더힐 김철수 등 과 같은 '아파트 명+ 이름' 형식인 계정들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학교 이름 써놓는 거랑 뭐가 다르지”, “귀엽다” 등 특별할 것 없다는 반응과 "내세울 게 집밖에 없는거 아님?", "저기에 진짜 사는지 안사는지 어떻게 알아", "벌써부터 허세 가득하다”

또 "저건 진짜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자기 과시하는거이거나, 살고 싶은 유형 딱 2개다 ㅋㅋㅋㅋ SNS 뭐든 못하겠어? 하고 싶으면 다 하는거지"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 캡쳐
SNS 캡쳐

이같은 현상은 특히 SNS 계정에서 유행하는 아파트가 유독 명품 아파트라는 점에서 ‘자기 과시형’ 게시물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MZ 세대가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플렉스’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외제차, 명품 가방 등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살고 있는 아파트명을 프로필에 표기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졌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유행이라 따라해본 것 뿐"이라는 10대·20대들의 트렌드일 뿐 실제 거주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없다는 해석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편 트리마제 아파트에는 소녀시대 써니와 태연, 방탄소년단 정국과 제이홉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인원한남에는 방탄소년단의 RM과 지민, 배우 소지섭, 한효주, 주지훈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는 과거 지드래곤, 한예슬, 김수현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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