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기상청 일기예보, 전국 흐리고 제주·전남·경남 비...2021년 장마기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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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가 약해졌지만, 당분간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 삼각봉에 192.5mm를 최고로 경남 거제 168mm, 통영 129.2mm, 부산에도 101mm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이어 중부지방에도 강릉 91.4mm, 서울 77.3mm, 춘천 74mm의 비가 내렸으며 남해안과 제주도, 중부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쳐감에 따라 강수 관련 속보를 종료하나, 오늘(4일) 낮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강하게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내일(5일)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낮(12~18시)부터 전남권과 경남권, 밤(21~24시)에는 충청남부와 전북, 경북남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따라서, 이미 1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도시 내의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농수로 등에서는 범람 또는 침수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거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으니, 하수구나 배수구, 농경지 배수로,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0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대전 22도 ▲대구 22도 ▲부산 22도 ▲전주 22도 ▲광주 21도 ▲제주 22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8도 ▲강릉 30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부산 28도 ▲전주 28도 ▲광주 27도 ▲제주 27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1년 장마는 다음달 2일을 전후로 제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올라오고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만나면서 4일 이후로는 내륙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2일부터 예상되는 비는 정체전선뿐 아니라 저기압이 관여해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 찬 공기의 영향력이 유독 강한 탓에 장마 시작 날짜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장마를 유발하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장마는 늦게 시작하지만 폭우 위험은 커졌다. 찬 공기와 장마가 충돌하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

기상청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만큼 올해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전국

○ (강수)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7일(수)에 비가 오겠습니다. 8일(목)~10일(토)은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전라권은 11일(일), 중부지방은 11일(일)~12일(월),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13일(화)에 비가 오겠습니다.
○ (기온) 이번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22~25도로 어제(3일, 아침최저기온 20~24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26~32도로 어제(3일, 낮최고기온 23~27도)보다 높겠습니다.

* 오랜 기간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약해져 축대붕괴,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랍니다.
* 이번 예보기간 동안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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