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한국비엔씨 상한가, 국내 화이자·모더나 생산 이슈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상한가, 서린바이오·한미약품 등 관심 집중, 피씨엘 급락 속 메타버스 관련주 관심 쏠려 

5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한국비엔씨,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진스팩5호, 하나머스트7호스팩, 유진스팩6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비엔씨는 5일 대만국립대병원에서 대만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의 경증 내지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 100명에 대해 치료목적 사용의 긴급승인을 지난달 30일 획득했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한 질환이나 심각한 질환에 대해 상응하는 대체 치료법이 없어 임상시험 외 치료목적으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대만에서 특별한 조건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도록 승인한 유일한 약물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어'다. 정식 품목허가는 아니지만 대만에서 안트로퀴노놀은 주사제인 렘데시비어 외에 코로나19를 치료하도록 승인된 최초의 경구 치료제가 된 것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렘데시비어 외에 대만국립대병원에서 1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트로퀴노놀을 치료목적사용승인을 해준 것은 해당 치료약물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대만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급증해 이의 사용이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국내 백신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이며,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후보업체로 거론됐다.

이에 큐라티스의 지분 186만440주(8.58%)를 보유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mRNA 합성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서린바이오(+12.70%)도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는 이번 협의가 이뤄지면 북미와 유럽에 비해 뒤처진 아시아 지역의 백신 공급 상황이 한층 개선되고, 한국이 주요 백신 제조의 중심이 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3종의 국내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모더나와 완제의약품 공정인 충진·포장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업체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유진스팩5호가 2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진스팩6호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하나머스트7호스팩 등 일부 스팩주들은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 금강공업우(+29.47%), 한컴MDS(+21.91%), 상상인이안제2호스팩(+20.75%), 에쓰씨엔지니어링(+20.60%), 아즈텍WB(+19.37%), 키네마스터(+18.98%), 진매트릭스(+18.66%), SK5호스팩(+18.45%), 엑사이엔씨(+18.12%), 엠게임(+17.59%), 인트로메딕(+16.85%), 신풍제약(+15.60%), 우리기술(+15.43%), 주연테크(+15.33%)가 강세를 보였다.

금강공업우, 한컴MDS, 주연테크, 엠게임, 진매트릭스, 상상인이안제2호스팩은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최재형 관련주로 알려진 금강공업의 우선주 금강공업우(+29.47%)가 강세를 보였다. 금강공업은 이성오 사외이사가 최 전 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불린다.

한컴MDS(+21.91%)는 연결 자회사인 한컴인텔리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인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주연테크(+15.33%)는 이낙연 관련주이자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이낙연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주가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키네마스터(+18.98%)와 최대주주인 솔본(+9.15%)이 강세를 보였다.

키네마스터는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48만 7515주를 매각했다고 전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은 110억원으로 주당 매각 단가는 2만2515원이다.

키네마스터 임일택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각은 시장에서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 확보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영상 편집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품질의 프로젝트를 제공해 주는 '프로젝트 제공 서비스'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사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프로젝트도 업로드할 수 있는 프로젝트 공유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엠게임(+17.59%)은 PC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지난 6월 중국 현지 매출이 2005년 서비스 이래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경신했다고 1일 밝히며 강세를 보였다.

엠게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현지 매출은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10% 증가했다. 2020년 월 평균 매출 대비 89% 높다.

엠게임은 메타버스 최대 업체인 유니티와 플랫폼 제공 관련 마스터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기도 한다.

싸이월드의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한 신설법인 싸이월드제트(Z)의 주요 출자자인 인트로메딕(+16.85%)이 강세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싸이워드 홈페이지를 통해 남아있는 사진,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존 2D였던 미니룸을 3D로 구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으로 싸이월드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풍제약(+15.6%)은 전 세계적으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엘(-16.72%)은 미국 수입업체 MTJR가 성능에 문제가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국제상업회의소(ICC)에 100억원대 국제중재신청을 제기했다고 5일 밝히며 급락했다.

MTJR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피씨엘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에 대해 민감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긴급사용승인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MTJR은 올해 1월 미국에서 피씨엘을 상대로 1천만 달러(약 112억원)의 선급금 반환 및 손해배상금 지급을 요청하는 국제중재신청을 ICC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MTJR이 밝힌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 변호사 등과 회사의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므로 1∼2시간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주연테크, 이아이디, 일성건설, 남선알미늄, 한전산업,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한전선, 쌍방울, KODEX 인버스, 신풍제약, HMM, 삼부토건, 범양건영, 대한해운, KODEX 레버리지, 서울식품, 진원생명과학, 삼성중공업, 팬오션,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에쓰씨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광명전기, 이스타코, DB, 조일알미늄, 한진중공업홀딩스, 대원전선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우리기술, 엑사이엔씨, 에이비프로바이오, WI, 보성파워텍, 판타지오, 엠게임, 코디엠, 한국비엔씨, KD, 리더스 기술투자, 카카오게임즈, 솔본, 와이제이엠게임즈, 지나인제약, 이트론, 키네마스터, 오픈베이스, 서린바이오, 인트로메딕, 일신바이오, 파라텍, 초록뱀미디어, 하나머스트7호스팩, SDN, SM C&C, SK5호스팩, 상상인이안제2호스팩, 서한, 상보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HMM, 삼성전자, 카카오게임즈, 신풍제약, 카카오, 삼성전기, 한국비엔씨, 진원생명과학, 한미약품, 셀트리온, 대우건설, 한미사이언스,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키네마스터, 두산중공업, 우리기술, 피씨엘, 현대차, NAVER, 씨젠, 대한전선, SK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 한전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엔지니어링, 서린바이오, SK하이닉스, 하이브 순이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35%) 오른 3,293.21에 마감했다.

기관이 26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개선세는 이어졌으나 아직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전환을 자극할 정도가 아니라는 인식이 형성됐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 감소, 미국 국고채 금리 하향 안정, 달러 약세 등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88%) 오른 1,047.33에 마치며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78억원, 기관이 11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79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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