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계시 교수
권계시 교수

[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아산 순천향대는 기계공학과 권계시(사진·51)교수 연구팀이 BK-21 Four(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한 ‘비전도성 기판에서 고효율 전기 스프레이 코팅 방법: 초발수 코팅의 응용’이 최근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되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권 교수팀은 최근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UCSD)의 Tse Nga Ng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전기 스프레이의 문제점인 기판 위의 정전기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균일한 코팅 방법인 ‘비전도성 기판에서 고효율 전기 스프레이 코팅 방법: 초발수 코팅의 응용’(High-efficiency electrospray deposition method for non-conductive substrates: Applications of superhydrophobic coatings)을 개발해 미국 화학학회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발표했다.

기존의 전기 스프레이 방식은 고전압의 전기를 사용해 미세 액적을 만들고 균일한 코팅을 얻는 장점이 있지만 기판 위에 전하가 쌓이게 되며 플라스틱 등의 절연 기판 위에서는 전하가 빠르게 방전되지 않아 스프레이 액적의 코팅이 방해되어 유리 또는 정전기 문제가 적은 기판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코팅 두께를 증가시키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권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어느 기판에서나 코팅이 잘되게 하는 전기 스프레이 방법을 개발 이를 초발수 코팅에 응용했으며 이러한 스프레이 기술은 방수 코팅, 방지문 코팅, 표면의 항바이러스 처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 가능해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Tech-bridge 과제를 통해 상용화 과제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또, 권 교수팀은 산업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소재 전문 인력양성사업인 BK-21 Four(참여학생 김세현)을 통해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산학협력 공동 연구를 수행, 눈에 보이지 않는 전도성 도선을 직접 프린팅 방식을 사용한 투명 터치스크린 센서 제조 기술과 유연 기판인 PET 필름을 사용해 유연한 디스플레이 위에서의 터치스크린패널 기술을 확보해 향후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산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의 연구비 지원으로 디스플레이 기판에서 양면의 전극을 이어줄 수 있는 3차원 표면 프린팅 기술을 개발, 비아홀을 이용하기 어려운 유리 기판 등에서 양면의 전극을 직접 프린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성과도 거뒀다.

권 교수는“이번 BK-21 Four, 산업부 지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소재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공부와 연구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열정적인 연구가 가능했던 것 같다”며 “본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장비 및 프린팅 기술은 타 분야로 응용성, 확정성이 좋아 현재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융합 연구의 중심이 되는 연구실을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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