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이도현 관절센터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이도현 관절센터 진료원장
대전우리병원 이도현 관절센터 진료원장

 

의료 기술의 발전과 경제 수준의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로인해 고령의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얼마까지만 해도 생명연장, 수명연장이 의료기술의 최대 목표 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급격한 노령화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이는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아 임플란트나 무릎, 엉치 인공관절수술이 그것이다.

◆인공관절수술이란?

한국에서는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술으로 무릎관절이 각종 질환이나 외상 등의 이유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의 장애가 오거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경우 등 다른 수술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말기 관절병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이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제거되고, 보행과 운동 등의 정상적 활동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전조증상인 무릎 관절염은 비교적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미 관절 연골이 심하게 닳고 손상되어 있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과 비교해보면 관절내시경 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도구가 무릎의 연골에 접근하여 찢어진 연골을 치료하고 염증을 씻어내지만 관절염이 오래도록 지속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무릎을 절개 하여 상한 관절은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를 하게 된다. 내시경 수술과 비교 시 수술 후 통증도 더 있는 편이고, 회복기간도 더 길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인공관절수술은 언제 해야 하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시기는 보통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말기이다. 관절염 말기에는 통증이 심해져 깊게 잠을 자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보행 시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져 외출을 꺼리게 되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삶의 질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렇게 다른 치료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 손상된 관절을 인체에 무해한 금속 재질의 인공관절로 대체해 주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얼마나 아플까?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관절내시경에 비해서는 통증이 더 심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심한 통증의 경우 수술당일, 다음날 이렇게 이틀정도이고, 수술 후 3-4일이 경과하면 화장실 출입정도의 보행도 가능하고, 통증도 견딜만한 정도로 회복이 된다. 이어서 무릎 재활치료를 도와주는 기기를 사용하여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운동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재활 치료와 보행 연습이 시작된다.

보통, 수술 후 4주차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재활을 위한 움직임이 커지다 보니 통증도 수반된다.  이 시기가 지나게 되면 큰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수술 후에는 근력의 약화가 동반되는데 이 근력이 돌아오는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이 시기가 지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만약 전문의와 상의 후 수술을 권유 받았는데 수술 후 통증이 두려워서 수술을 주저한다면, 수술당일, 다음날 이렇게 2일정도만 고생하면 걷고, 구부리고 펴는 재활치료도 할 정도로 회복이 되므로, 통증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제어를 위한  무통주사 및 예전보다 더 강력한 진통제들도 많아 적극적인 통증을 제어하므로, 심한 통증으로 인한 걱정은 덜어두어도 된다. 

또, 흔히들 하는 걱정 중 “수술 전보다 움직임이 둔하고 뻗기도, 구부리기도 어정쩡해진다.”, “수술하면 수술 전 보다 걷기 힘들다.”는 등 우려 섞인 주위의 조언이 많지만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를 충분히 받게 되면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져 불편함이 없어지게 된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5년, 잘 사용하면 20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며, 수술 후 한달 정도의 적극적이 재활치료와, 6개월가량의 근력운동 (걷기, 실내용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하면 통증 없이 건강한 다리를 유지할 수 있다. 

도움말=대전우리병원 이도현 관절센터 진료원장

정리=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