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매각추진' 인터파크·한샘 강세, 최재형 관련주 강세, LG이슈에 보락 급등, 고려아연도 강세 보여 

14일 코스피에서는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인터파크, 디지아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최재형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소식에 금강공업의 우선주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금강공업은 이성오 사외이사가 최 전 원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재형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디지아이는 최동호 대표이사가 최 전 원장과 해주 최씨 종친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이 외에도 딜리(+22.70%), 비디아이(+18.48%), 영풍정밀(+16.19%), 한일단조(+15.72%) 등의 종목들도 최재형 관련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인터파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 주주인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28.4%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실적이 악화되자 더 이상 성장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시장이 침체되자 인터파크도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24.68%)은 14일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조 명예회장의 지분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부다. 3월 말 기준 조 명예회장은 15.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하면 30.21%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으며, 향후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과 IMM PE가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21.9%)가 강세를 보였다.

보락(+18.58%)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장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LG화학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락이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NPC(+16.65%)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으나 정확한 상승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NPC는 플라스틱 사출 제조 판매 업체로 컨테이너, 파렛트, 체어&데스크, 환경제품, 시트류제품, 컨테이너 등을 제조한다.

코스모신소재(+15.23%)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 확대 소식에 2차전지·전기차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용 MLCC 및 OLED, 광학용, 반도체 공정용 등에 사용되는 이형필름과 점착필름 등의 기능성필름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고려아연(+11.05%)은 LG화학과 배터리 핵심소재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보락, 이아이디, 서울식품, 신일전자, 대유에이텍, 주연테크,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영화학, 부국철강, NPC, 쌍방울, KODEX 인버스, 대한전선, 삼부토건, 남선알미늄, TCC스틸, 아이마켓코리아, 조일알미늄, 영화금속,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팬오션, 콤텍시스템, 서원, YG PLUS, 코스모신소재, 진원생명과학, HMM, 태경케미컬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시스웍, 인터파크, 옴니시스템, 한일단조, 골드퍼시픽, 코디엠, 메디콕스, 딜리, 에이치엘비파워, 에스씨디, 인성정보, 코디, 휴마시스, 판타지오, SV인베스트먼트, 오비고, 큐로컴, 이디티, 이트론, 서한, 비디아이, 휘닉스소재, 씨티씨바이오, 국영지앤엠, 엑사이엔씨, 링네트, 국전약품, SBI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 유비케어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한샘, 인터파크,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카카오, 코스모신소재, 휴마시스, 카카오게임즈, 신풍제약, 고려아연, HMM, 에코프로비엠, NAVER, 헬릭스미스, 셀트리온, 씨젠, 엘앤에프, 두산중공업, 보락, 오하임아이엔티, 한국조선해양, 시스웍, 알서포트, 삼성전자우, 아이비김영, 바이오니아, 한일단조, 대한항공, SK하이닉스, 엑세스바이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20%) 내린 3,264.8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605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4억원과 3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밤 미국 6월 물가지표는 3개월째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증시 반응은 예상보다 안정적이었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은 조만간 정점을 통과할 것이고, 아직 추세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0.16%) 상승한 1,044.98에 종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5억원과 2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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