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조일알미늄·오하임아이엔티 상한가, 세명전기 급등,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파워 관심 집중,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에 관련주 강세 

15일 코스피에서는 조일알미늄, 한신기계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오하임아이엔티, 한창산업, 엔피케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사퇴 이후 17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를 면담한 뒤 입당 행사를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며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정당 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이제는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앞으로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이 추구할 정치적 가치를 묻자 "새로운 변화와 공존"이라면서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여러 가지 정책들이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되고, 특히 어려운 분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우리나라 장래가 어떻게 갈지 우려한다"며 "현재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들이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먼저 대권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경쟁 관계에 놓인 상황이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두는 윤 전 총장을 의식하고 입당을 서두른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행동이나 선택, 이런 것에 따라서 저의 행보를 결정해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같은 소식에 한신기계, 엔피케이, 한창산업 등이 관련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성우테크론(+19.91%), 디지아이(+14.49%), 딜리(+12.14%) 등도 관련주로 불리며 급등했다.

조일알미늄이 2차전지 및 친환경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조일알미늄 관계자는 "이번 시설 투자는 기존에 생산하고 있던 2차전지 양극재 관련 라인의 증설을 위한 것"이라며 "100%는 아니지만 2차전지 및 전기차 수요 증가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열간압연설비는 2013년부터 약 1000억원의 시설 투자금이 들어간 라인이다"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 양극재는 이를 감싸주는 알루미늄박 소재가 필요하다. 양극박은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할물질을 지지하고 전자의 이동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알루미늄박 수요는 2020년 9만2000t에서 2021년 13만5000t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47만5000t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한샘이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지분 15.45%) 외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및 경영권을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히자 IMM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하임아이엔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한샘은 지분 매각을 공시하면서 “실사 및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의 최종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웰패션(+23.94%)의 종속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가 로젠택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5일 코웰패션의 종속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가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 업체인 로젠 지분 100%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코웰패션은 푸마와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엠포리오아르마니, 폴스미스, 라코스테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의류(내의, 스포츠, 신발) 등을 제조·판매는 기업이다.

세계 1위 게임업체인 중국의 텐센트가 국내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자회사 액션스퀘어(+21.01%)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텐센트는 액션스퀘어 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액션스퀘어 가 4분기에 출시 예정인 신작 콘솔 PC플랫폼 슈팅 게임 '앤빌(ANVIL)'의 중국 시장 판권을 갖고, 배급을 맡을 예정이다.

세명전기(+18.77%)는 명확한 상승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올 여름 전력 블랙아웃 우려가 커지며 수혜를 누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세명전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송배전 금구류 개발부터 설계·생산까지 도맡아 하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수요가 폭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전력예비율은 안정권(10%)의 절반인 4%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의 타깃으로 지목된 에이치엘비(+5.54%)가 주목 받았다. 에이치엘비파워(+17.53%)도 급등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반공매도 운동인 'K스탑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투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30분 장마감까지 개인투자자 2200여명이 에이치엘비를 대상으로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K스톱 운동 시작 전부터 에이치엘비 주가는 급등해 있었고, 3시가 되자 에이치엘비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 기준 18% 오른 상태였던 주가는 이후 급격하게 떨어지며 이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인트로메딕(+15.95%)은 싸이월드에 GS리테일 ‘쇼핑채널’이 생겨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 가상화폐였던 ‘도토리’가 싸이월드 코인으로 발행되는데, 여기에 투자사로 참여해 관련주로 불린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 내 결제시스템인 ‘싸이페이’를 개발하고 서비스 운영자로도 나선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아이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조일알미늄, 한신기계, 쌍방울, YG PLUS, 보락, 영화금속, 남선알미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선도전기, 서울식품, KODEX 인버스, 주연테크, 대유에이텍, 대한전선, 서원, 광명전기, 삼성전자, 세원이앤씨, KODEX 레버리지, 삼부토건, 신일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두산중공업,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삼영화학, 부국철강, 체시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우리기술, 에이치엘비파워, 인터파크, SBI인베스트먼트, 피에이치씨, 딜리, 한일단조, 이트론, 옴니시스템, 와이제이엠게임즈, 코디엠, 시스웍, 코웰패션, 코퍼스코리아, 액션스퀘어, 에이치엘비, 세명전기, 성우테크론, 아이비김영, 제주맥주, 대성엘텍, 경남제약, 골드퍼시픽, 대창솔루션, 한송네오텍, 코디, 디지아이, 인트로메딕, 휘닉스소재, 시너지이노베이션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에이치엘비, 효성첨단소재, NAVER, 진원생명과학, 조일알미늄, 카카오, 에코프로비엠, 인터파크, 아시아나항공, HMM, 한샘, 셀트리온, SBI인베스트먼트, 씨젠, 에코프로에이치엔, 엘앤에프, LG화학, 부광약품, 대한전선, 두산중공업, 카카오게임즈, 오뚜기, 현대차, 휴마시스, 우리기술, 신풍제약, 한국전력, 한신기계, 기아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0.66%) 오른 3,286.22에 장을 마치며, 지난 7일(3,285.34) 이후 6거래일 만에 3,280선에 복귀했다.

외국인이 10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0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3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임을 재확인하고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시사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6월 실물지표가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이고 2분기 GDP 성장률을 통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9.33포인트(0.89%) 오른 1,054.31에 종료하며, 지난 7일 연고점(1,047.36)을 경신했다.

외국인이 114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과 4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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