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냄새가 풍기는 섬 자락이다. 오랜 세월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맞았기에 풍화가 남다르다. 바닷물에 발 드리운 모서리마다 해조류가 넘실거린다. 섬 한켠에서는 물개 떼가 게으른 낮잠을 잔다. 남쪽 해안에몰린 낚시꾼들이 월척을 기다리며 지루함을 판다. 이 모든 풍경이 녹아있는 섬 풍경이다. 물론 이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무인도다. 그래서 더 신선하다. 섬의 형상도 무인도와 유인도가 있다. 유인도는 배들이가 좋은 작은 만이 형성되어 있다. 그곳에 배를 드리우고 낚시를 즐겨봄도 좋을 듯하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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