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웅진·NE능률 등 윤석열 관련주 강세, 옵티시스·세종메디칼 상한가, 탄소중립·가상화폐 테마도 강세 보여 

26일 코스피에서는 웅진, NPC우, 노루페인트우, 노루홀딩스우, 동양3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옵티시스, 세종메디칼, 삼성스팩2호, 디젠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 상한가 종목

야권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 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윤석열 관련주가 급등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6일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에서)윤 전 총장이 입당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발언 뉘앙스로 볼 때 경선이 시작되기 전 입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이 대표와의 ‘치맥 회동’ 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치 경로에 대해) 예측 가능해야 하고,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게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결단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 입당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 역시 “(우리 두 사람의 생각이)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로 8월 10일이 제시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같은 소식에 웅진, 노루페인트우, 노루홀딩스우, 동양3우B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NE능률(+20.68%), 덕성(+17.52%), 위즈코프(+15.87%) 등 그동안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던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27일 상장을 앞둔 맥스트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NPC(+20.81%)가 급등했다. NPC우는 상한가를 달성했다.

NPC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엔코어벤처스가 맥스트에 초기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다. 전 세계 50개국, 약 1만2000개 이상의 개발사가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6900개 이상의 A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옵티시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옵티시스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SNS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옵티시스는 비디오, 오디오 간의 광링크 솔루션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광링크 개발 핵심기술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경영권이 타임인베스트먼트에 양도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 정현국 외 4인은 지난 23일 타임인베스트먼트(대표 이재철)에 세종메디칼 경영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타임인베스트먼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1, 2차 유상증자에 각각 125억원을 투자한다.

디젠스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디젠스는 일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관련주도 불리고 있다.

▶ 26일 이슈 종목

탄소중립 관련주로 불리는 태경비케이(+22.22%)가 강세를 보였다.

태경비케이는 드라이아이스 1위 제조사인 태경산업의 자회사로서 태경산업의 제조하고 있는 드라이아이스 등의 원료(탄산가스 등)을 제조하여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다.

최근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하여 석유정제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고 태경비케이의 탄산칼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및 포집(CCUS) 및 탄산칼슘 생산 설비를 만드는 MOU를 체결하며 탄소중립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16.37%이 또 다시 급등했다.

앞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로, 신주 배정을 위해서는 기준일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아마존이 최근 가상자산, 디지털 화폐 전문가 채용을 공고하자 가상화폐 관련주로 불리는 비덴트(+16.21%)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아마존은 공고를 통해 블록체인,분산형 장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이용해 활용 사례를 개발하고 제품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최대 주주이다.

다날(+11.19%) 또한 같은 이슈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이달의 ‘디지털 뉴딜’ 우수사례로 알체라(+7.70%), 나무기술(+0.87%), 크라우드웍스 등 3곳을 선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알체라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인공지능(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통해 AI 영상인식 기술을 스마트 공항 구축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조일알미늄, 신성통상, 태경비케이, 웅진, NPC, 이아이디, 대한전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신일전자, KODEX 인버스, 웅진씽크빅, 대창, 콤텍시스템, 한신기계, 서울식품, KODEX 레버리지, 삼부토건, 후성, 삼성전자, 한화투자증권, 쌍방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유안타증권우, 두산중공업, 동양, 갤럭시아에스엠, 인바이오젠,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대영포장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위즈코프, 다날, 흥국에프엔비, SM C&C, 아이엠,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KD, SBI인베스트먼트, 이디티, 초록뱀미디어, 디젠스, 아이오케이, 예스24, 우리기술, 와이제이엠게임즈, 자연과환경, 이트론, 성호전자, 코디엠, 아즈텍WB, 이그잭스, 버킷스튜디오, 피에이치씨, 알체라, 대성창투, 에이티넘인베스트, 네오펙트, 옴니시스템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웅진, 에코프로에이치엔, 진원생명과학, 카카오게임즈, HMM, 알체라, 두산중공업, SK하이닉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네이처셀, 셀트리온, POSCO, 현대차, 옵티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다날, 신일전자, SM C&C, 대한전선, 에코프로비엠, LG생활건강, LG전자, NE능률, LG디스플레이, 에이치엘비, 유니드,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47포인트(0.91%) 내린 3,224.9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72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0억원과 33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급락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며 "홍콩 항셍지수가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5∼8% 급락한 여파로 급락한 것이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자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 23일 월버 로스 미국 전 상무 장관 등 7명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을 더 높이고 있다"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인 마찰도 이어지는 등 미·중 갈등 격화 소식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7.87포인트(0.75%) 내린 1,047.63에 종료했다.

개인이 231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3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