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 알체라는 급락, 맥스트는 따상... 요동친 메타버스, 상한가 3종목, 남북 통신 재개에 경협주 강세 

27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맥스트, 세종메디칼, 이루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 상한가 종목

증강현실(AR) 플랫폼을 만드는 맥스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맥스트는 앞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되며, 신규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를 내세웠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대해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는 “상장 추진 시작부터 기술성장성 평가 통과와 상장까지의 과정 동안 임직원분들을 비롯하여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큰 힘이 됐다”라며 “무엇보다 맥스트의 가능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주주가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영권 이전 분쟁을 겪고 있는 세종메디칼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루다에 대해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라 해외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루다가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큐테라(Cutera)가 있다”며 “이루다는 큐테라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레이저(Laser)와 고주파 에너지(RF) 원천 기술을 활용해 피부과 전문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작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 26일 이슈 종목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1년4개월만에 복구되면서 남북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일신석재(+23.71%)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아티아이(+11.15%), 신원(+10.86%), 팬스타엔터프라이즈(+10.73%) 등의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남북경협주는 남북관계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면 주가가 요동치는 특징을 보인다.

한편 남과 북을 잇는 직통 연락선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 복원됐다. 지난해 6월9일 북쪽의 일방적 단절 조처로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이 전면 단절된 지 13개월여 만이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했다는 소식에 한일화학(+11.28%)이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요동쳤다.

한일화학은 김영수 감사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려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며 과거 오세훈 관련주로 불렸던 종목이다.

최근 윤성진 대표이사가 파평 윤씨가 아니냐는 소문이 돌며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 가치와 무관한 주가의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달성했던 NHN벅스(+6.50%)이 이날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은 후 급락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회사 측에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공시 대상이 존재하는지 조회 공시를 27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28일 오후 6시까지다.

오비고(+23.29%)는 휴맥스모빌리티, 차지인과 27일 모빌리티 사업 관련 제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기존 서비스를 활용해 전기차 렌트, 공유, 충전을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개발하고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또 휴맥스모빌리티의 주차, 충전, 카플랫의 친환경 기업 카셰어링 서비스, 그리고 차지인의 충전 플랫폼을 오비고의 스마트카 플랫폼을 활용해 상용화한다.

인공지능(AI) 전문 업체 알체라(-25.09%)가 현재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지니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알체라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27일 알체라는 자사 홈페이지에 “현재까지 알체라의 사업모델 중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은 없다”고 공고문을 게재했다. 알체라는 AI 솔루션 영상인식 기업으로 사업 모델은 안면인식 사업, 이상상황 감지 사업, 데이터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사진=연합
사진=연합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일신석재, 웅진, 신원, 신일전자, 한창, 에넥스, 화승코퍼레이션, 이아이디, 사조동아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한전선, 인디에프, KODEX 인버스, 신성통상, 대원전선, 일성건설,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서울식품, 조일알미늄, 태경비케이, 팬오션, 동양, 대창, 넥스트사이언스, 덕성, NPC, 동양철관, 콤텍시스템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팜스토리, 아난티, 대아티아이, 흥국에프엔비, SM C&C, 디젠스, 나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한국전자인증, 재영솔루텍, 아이엠, 자연과환경, 조아제약, 위즈코프, 케이씨피드, 에쎈테크, 정원엔시스, 웹스, 한국비엔씨, 우리기술, 이트론, 에스씨디, 오비고, 이루다, 부방, 다날, 대성창투, 피에이치씨, 알체라, NHN벅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알체라, 맥스트, HMM, KG ETS, 두산중공업, 넥스트사이언스, 이루다, 삼성SDI, SK하이닉스, 카카오게임즈, 팜스토리, 카카오, POSCO, 휴마시스, 아난티, 일신석재, 오비고, 네이처셀, 현대차, 에코프로에이치엔, 씨젠, 한국비엔씨, NAVER, 셀트리온, LG화학, 팬오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세종메디칼,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8포인트(0.24%) 오른 3,232.53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2293억원, 외국인이 47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8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및 경기 정상화 과정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0.10%) 내린 1,046.55에 종료했다.

개인이 1025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과 38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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