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야구 한일전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의 총평에 네티즌들의 상반된 의견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한국 야구대표팀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8회까지 경기는 나름대로 박진감이 넘쳤다"고 총평하며 "8회에서 고우석이 끝내줬으면 했다. 불펜에서 다른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내일 경기도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고우석이 끝내줬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졌으면 진 걸로 깨끗이 끝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결과는 나빴지만, 내일 경기는 잘하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ㅋㅋㅋㅋㅋㅋ고우석 탓", "이게 말이 안되는게 일단 져서 내일 경기하는거 생각하지 말고 이길 생각부터 해야하는건데 그냥 감독 자체가 글러먹었음" 또 "타선부터 어떻게 해주세요 믿음의 야구 하지마시고" 등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는 고우석/ 연합뉴스
3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는 고우석/ 연합뉴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아니 근데 고우석이 이상하게 하긴 했음 3실점 맞냐?", "둘 다 잘한거 없다", "고우석이 큰 실수 한건 맞지", "ㅋㅋㅋㅋㅋㅋㅋ그럼 니들이 감독하던가 훈수질 심하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일전 패배에 대한 후폭풍은 거셌다. 분노를 감추지 못한 야구 팬들의 도 넘은 비난이 거세지자 포털사이트 네이버 도쿄올림픽 선수 응원창에서 양의지와 오재일, 고우석 선수의 응원창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기능이 사라졌다.

한편 한국은 5일 미국과 다시 준결승을 치른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결승에 올라 다시 일본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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