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이유, 트와이스.. 연예인들의 MBTI 유형은?

성격 유형 검사인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테스트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BTI는 검사 받는 사람이 상반되는 두 성향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성격유형을 판별한다. ·

△외향형(E)-내향형(I) △감각형(S)-직관형(N) △사고형(T)-감정형(F) △판단형(J)-인식형(P)으로 구성된 4쌍의 지표 중 선호하는 쪽을 조합하면 총 16종류의 성격 유형이 나온다. 만일 외향형+감각형+사고형+판단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ESTJ 유형이 되는 방식이다.

20, 30대 젊은층을 통칭하는 MZ세대에게 MBTI는 하나의 문화로 통하고 있다. 한국에 MBTI가 알려진 지는 30년이 넘었지만, 각광받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재영 한국MBTI연구소 연구부장은 "(현 세대에게 MBTI는) 자신과 타인이 왜 같거나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혈액형 등 다른 지표보다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활성화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간이 MBTI 테스트를 비용 없이 쉽게 받을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기업이나 단체는 MBTI 열풍에 착안해 직접 검사지를 만들기도 한다.

한편 MBTI를 맹신할 경우 사람을 성급히 재단하게 된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그러나 MBTI가 개개인마다 지닌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퍼뜨리는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 또한 존재한다.

이에 덧붙여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스타들 또한 MBTI 테스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각 유형별 대표되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①INTP: ‘방탄소년단’ 진&슈가, ‘마마무’ 휘인, ‘에이핑크’ 정은지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이들은 이른바 게으른 천재이다. ‘논리적인 사색가’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낯가림이 심해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된다.

②ISFP: 유재석, ‘엑소’ 백현

일명 ‘호기심 많은 예술가’로 불린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타입이다. 이 유형의 경우 구체적인 것을 선호해 추상적인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이들이 많다.

개방적이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인간 관계에 소비하는 에너지 때문에 피로감을 느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유재석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사람과의 갈등, 블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성격유형으로 보면 연예인과 잘 안 맞는다. 나를 주목하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③INFP: 아이유, ‘BTS’ 정국, ‘트와이스’ 모모

상상력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이상주의자이다. 내성적이며 수줍은 듯 보이지만 가슴 속에 열정의 불꽃을 숨기고 있는 타입이다.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한 가지 목표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유연한 태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한다.

‘BTS’ 정국은 “규칙을 몸서리치듯 싫어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생활을 싫어하는 특성이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트와이스’ 모모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내 행동이 타인에게 영햐을 미칠까봐 신경을 많이 쓴다”라며 공감했다.

④INTJ: 강동원, 구혜선

직관력과 통찰력이 좋으면서 사고가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라 ‘용의주도한 전략가’로 통한다. 이들은 자신의 영감과 목적을 실현하려는 의지와 결단력, 인내심이 있다. 학구열이 높은 스타일로 비판 분석력이 뛰어나다.

이어 독립심이 강해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을 꺼린다. 잡담을 시간 낭비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강동원은 한 인터뷰에서 “가끔 농담도 하지만 할 말만 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유형에 수긍한 전적이 있다.

⑤ENFP: ‘BTS’ 뷔&RM, 전소미, 이효리

바깥으로 나가 활동하기 좋아하며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타입이다. ‘재기 발랄한 활동가’인 이들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전소미는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검사를 진행했을 때, 내향 지수 0점을 받았었다. 방송에서 심리상담 전문가는 전소미에게 “완벽하게 외향적 성향이다. 활기가 넘치는 에너자이저로 분위기가 다운될 때 다른 사람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형은 좋고 싫음이 표정에서 드러나고 끈기가 없어 반복적인 일상을 싫어한다.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도 빨리 끝내지 않으면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⑥ENFJ: 강다니엘, ‘BTS’ 지민, ‘ITZY’ 유나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끄는 것을 타고나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로 통하는 이들은 카리스마와 열정을 지닌 리더이다. 따뜻하고 적극적이며 책임감이 강하고 사교성이 풍부하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며 타인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도울 때 보람을 느끼는 타입이다. ‘BTS’ 지민은 ENFJ의 특성 중 “사람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강하다”를 자신과 가장 비슷한 특성으로 꼽았다.

⑦ESFJ: ‘BTS’ 제이홉, 박보검, 혜리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외교관’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먼저 말을 건네 금세 친분을 쌓는다. 상대를 살뜰하게 챙기는 면도 있어 고민 상담을 해오는 사람이 많다.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을 때 기뻐한다. 박보검은 한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피아노 치고 찬양가를 불렀고, 아버지가 캠코더로 모든 순간을 기록해주셔서 카메라가 어색하지 않았다. 춤추고 재롱부리길 좋아하는 자신감은 잘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알렸다.

백소정 인턴기자 thelddl37@naver.com

--

방탄· 트와이스· 유재석· 아이유 MBTI 유형은? 연예인 성격 유형 알아보기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MBTI 테스트,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대한민국 스타들의 MBTI 유형 파헤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