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남배우 폭로 후 심경 드러내... '마녀사냥 그만' 

유부남 배우가 성관계를 요구한 뒤 이를 거절하자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폭로한 배우 허이재(34)가 심경을 공개했다.

허이재는 11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의 댓글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댓글을 다 읽어봤는데 오히려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또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며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 마녀사냥은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다”면서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 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 볼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서는 ‘여배우가 푸는 역대급 드라마 현장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허이재는 ‘배우생활이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내가 타깃이 돼서 감정 쓰레기통이 됐을 때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배우에 대해 허이재는 "처음엔 너무 잘해줬다. 그러다 어느 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매일 만나고 촬영할 때 20시간은 보지 않느냐'고 답했더니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건가, 라는 시선으로 보더라"고 말했다.

그 이후 해당 배우는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 줄 아냐.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며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같이 자야 된다더라. ‘근데 너는 그러기 싫지? 그러니까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 라며 욕설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방송에서 허이재는 “뺨을 맞는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데 상대 배우가 그날 알반지를 끼고 왔다. 감독님도 반지를 빼달라고 부탁했으나 그 배우는 다음 신을 이미 촬영했다며 반지를 빼지 않았다. 또 그는 괜히 살살 때리다가 여러 대 맞으면 기분 나쁘니까 한 번에 가겠다며 풀스윙으로 때렸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허이재는 “더 심한 것도 있다. 그분이 유부남이라 말하면 가정파탄이 날 수도 있다”라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그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 계기였다”고 말했다.

허이재는 해당 유부남 배우에 대해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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