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란 이름을 붙여도 좋은 돌이다. 바닷가에 홀로 서서 영겁의 세월을 온몸으로 맞은 형상이다. 군살 한 점 없다. 돌의 뼈대만 남아있다. 그래서 강직하고 굳세다. 거친 바다와 싸우며 포말을 일구었던 전설이 녹아있다. 유약한 현대인의 마음을 다잡게 하는 묘한 기운이 서려있다. 이 돌은 제석산에서 출토된 산돌이다. 산돌은 강돌과 달리 거칠고 메말라있다. 하지만 섬세하고 자상하다. 기기괴괴한 형상은 대체로 산돌에 있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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