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미술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대두되고 있다.

바로 반 고흐의 스케치 작품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에서 공개되었기 때문. 해당 작품은 반고흐가 1882년 11월 연필로 스케치한 '닳아빠진 것을 위한 연구'(Study for Worn Out)‘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1910년부터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네덜란드인의 가족들이 가보로 보관되어 왔고 작품의 감정을 의뢰했는대 반고흐 박물관의 테이오 미덴도르프 선임연구원은 거친 스타일부터 재료까지 모든 특징들이 반 고흐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그림은 감정이 통과된 후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 그림은 고흐가 화가가 된지 2년째를 맞아 스케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림 중 하나라고 한다. 또 한 반 고흐 미술관이 소장 중으로 삶의 고단함을 엿보이는 작품’worn out‘과 유사한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 작품은 반 고흐가 노인으로 보이는 머리가 벗겨진 남성이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주먹 쥔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있다. 이 노인은 당시 72세의 야코부스 자우더란드라 불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흐는 그의 형에게 "어제와 오늘 나는 그의 무릎에 팔꿈치를 괴고 손으로 얼굴을 받친 노인의 두 모습을 그렸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도 한다.

이 작품은 내년1월까지 암스테르담 반고흐 박물관에 전시된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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