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코인 시장 급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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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해 모든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관련 기관과 공동 성명을 통해 "최근 가상화폐에 노이즈 마케팅이 불면서 경제와 금융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에 따른 위험을 예방하고자 한다"면서 "가상화폐는 법정화폐와 같은 법적 지위를 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 유통돼서는 안된다. 가상화폐 관련 모든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앞으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이들은 관련법에 따라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기구와 비은행 지불 기구가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계정 개설, 자금 이체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가상화폐를 저당물품 범위에 포함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중국의 규제는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슈로더 선임 고문인 론 인사나는 CNBC 컬럼에서 중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이 자국 법정통화에 위협이 되는 암호화폐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뒤를 따라 암호화폐 금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전면 금지는 전세계에 불어닥칠 일련의 임호화폐 금지 물꼬를 트는 첫번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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