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스타 송종국, 밝혀진 근황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전 축구 선수 송종국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 송종국 편이 그려졌다.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송종국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산 속에서 자연인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날 송종국을 찾은 후배 이천수는 소개시켜주고 싶은 선배님이 계시다며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 심형래와 함께 동석했다.

이날 송종국의 근황에 대해 잘 모르던 심형래가 "나중에 집사람 데리고 여기 한 번 와라"라고 송종국을 초청했고, 이를 듣고 "알겠다"라고 얼떨결에 대답을 한 송종국은 "집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이며 멋쩍은 표정을 지어 일순간 싸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를 감지한 심형래는 "그럼 누군가랑 다시 와라, 나도 혼자 산다. 재혼은 안 했냐"라고 추가로 질문을 했고, 송종국은 "안 했다. 안 하려고 한다"라고 답하며 웃음 지었다.

또 송종국은 강원도 홍천에서 산촌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종국은 산에 들어온 이유에 대해 "스스로 정신력 갑이라 생각했는데 삶의 시련은 달라, 정신적인 힘듦이란게 운동하면서 했던것과 완전 다르더라"면서 "엄청난 스트레스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제일 심할 때는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한 뭉치로 빠져 경제적으로 어렵고 여러가지 신경쓰니 답이 없다, 정말 답이 없었다"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생활"이라며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에 산 속으로 오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송종국은 "사람 만나는게 싫더라,  아이들 옆에 못 있어준 것이 가장 커, 옆에 못 있어준건 아빠로 가장 자격없는 행동"이라며 자책하면서 "지나온 것은 당연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앞으로 마음 껏 할 수 있게 옆에서 서포트해주는게 내 역할"이라며 뒤늦게 잘못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을 내비췄다.  

지난 2006년 송종국은 박연수(박잎선)와 재혼했지만 약 9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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