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재능기부 인성·폭력예방 교육 효과 커

156개교 225개 기관 결연 ··· 289억 원 모금

‘해피(Happy) 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이 범시민적 교육기부운동으로 활성화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해피스쿨 추진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가두캠페인을 비롯해 지역 주요 기업을 방문하는 등 푸짐한 후원환경을 조성 중이다.

그 결과 156개교가 225개 기업 및 시민사회단체와 해피스쿨 학교사랑결연을 맺어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기업체 및 단체, 독지가로부터 289억 원의 교육지원금을 유치했다.

지식, 재능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KT IT서포터즈는 82개 학교, 1만 여 명의 학생에게 IT 활용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고, 대전농협, IBK 기업은행, 대전상공회의소는 금융경제교실을 운영했다.

70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재능기부봉사단은 124개교에서 5800여 명을 대상으로 학력 증진을 위한 논술, 국어, 영어 수학 지도뿐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적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한 무용, 공예, 요가, 서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구소는 대덕사이언스투어 등 창의과학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카이스트, 충남대, 건양대 등 지역 대학에서도 진로·직업체험 및 창의과학캠프를 개설, 운영한다.

교육기부는 방학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올 여름방학에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구소와 벤처기업 등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영재 육성 및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체험형 투어를 실시하고, 대청댐관리단은 대청댐 물사랑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솔로몬 로파크는 초·중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및 중학생 법사랑캠프를 대기 중이며 고등학생에게는 고교생 법치세상 캠프 등을 실시한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도 물사랑학교를 개설해 물환경교육을 통한 수자원의 중요성을 고취하고, 대전시티즌은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자녀 축구교실, 유소녀 축구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기부가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 전문지식 향상은 물론 학교 폭력도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GS L&C가 지원한 라이브밴드 쌩은 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맘껏 발산하면서도 친구들과의 협동, 이해,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학교 폭력 감소와 함께 학교생활 태도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이 빠르게 정착한 것은 대전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기인된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을 더욱 확산시켜 대전을 교육 1등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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