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상한가 3종목, 에코캡·에이치앤비디 상한가 도달 후 이탈, 코로나 환자 급등에 씨젠 등 강세 

사진=연합

11월 24일 수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아이티아이즈, 애니플러스,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아이티아이즈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아이티아이즈는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된 종목으로 금융 기반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플랫폼을 제공한다. 주요 금융기관과 정부 부처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아이티아이즈는 24일 에스코어, 티시즈와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에스코어가 개발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iMDP’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발굴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애니플러스는 NFT 이슈 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에 대해 "단순 애니메이션 유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보유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기반까지 구축하며 종합 콘텐츠 업체로 변모 중"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애니플러스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상품화, 전시 행사, 드라마 부문은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메타버스·NFT와의 연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애니플러스는 일본 신작 애니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과점 업체로 국내 포함 아시아 8개국에서 넷플릭스 등 국내외 OTT 향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박종욱 사외이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문이라는 소문에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던 종목이다.

'가짜 보도자료 논란' 하루 뒤인 이날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2일 일부 언론은 램테크놀러지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된 특허를 등록했다고 보도했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3일 이 보도자료가 거짓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던 주가가 폭락했다.

회사 측은 해명공시를 통해 "지난달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는 22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 외에 에이치앤비디(+24.31%), 게임빌(+22.62%), 디와이(+20.98%), 엔비티(+20.93%), 테이팩스(+19.26%), 이루온(+18.01%), 에코캡(+18.01%), 노터스(+17.24%), 오로스테크놀로지(+16.70%), 데이타솔루션(+15.90%), 리파인(+15.25%)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캡, 에이치앤비디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이탈했다.

리비안이 전기 픽업트럭 'R1T' 예약구매 고객에게 차량 인도 시점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는 소식에 에코캡(+18.01%)이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에코캡은 곡내 유일 특허 제품 와이어링하네스 인서트그로멧(INSERT GROMMET)을 GM에 최초 적용해 성공 시킨 이후 리비안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마그나, 포드, GM, 마즈다 등 다수자동차 회사에 공급선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어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리비안은 아웃도지에 전기 픽업트럭과 SUV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문량은 트럭만 약 1000대로 협력이 성사되면 2024년부터 차량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22.62%)은 가상자산 플랫폼 전문기업 ‘제나애드’를 인수해 개발부서 인원으로 내재화하고 블록체인 게임 제작에 특화된 조직으로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또 내년 1분기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개설, 블록체인 기반의 플레이투언(P2E) 게임 출시로 관련 사업도 본격화한다.

게임빌은 이들의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통해 NFT 거래소의 전자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을 완성하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기반 광고 솔루션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디와이(+20.98%)는 자회사 디와이오토가 현대차 그룹에서 2023년 8월 양산하게 될 무인 택시 ‘NE로보택시'에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와이오토는 자율주행 핵심으로 꼽히는 센서클리닝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

센서클리닝은 자율주행차의 센서나 카메라 등에 이물질이 묻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장비다.

엔비티(+20.93%)는 자회사 엔씨티마케팅이 개발하고 있는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 '세컨서울' 사전 신청 인원수가 23일 기준 약 12만명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 신청은 일종의 '청약'과 유사한 개념으로, 서비스 오픈 시 가상세계에서 서울 부동산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세컨서울은 실제 서울 지도를 타일 수만 개로 나누고, 이를 이용자가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소유권 인증은 NFT 발급을 통해 이뤄지고, 향후 거래나 수익 창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16.70%)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12.97%)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88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4116명이라고 밝혔다.

전일 2699명보다 1417명 늘어나며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18일 확진자 수(3292명)를 6일 만에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30명, 경기 1176명, 충남 291명, 인천 219명, 부산 118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강원 62명, 전남 52명, 대전 51명, 광주 45명, 충북 40명, 전북 34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7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전일 549명보다 37명 늘어 역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드래곤플라이(+12.75%)는 전일 러쉬코인 재단이 설립한 투자 합작법인 디에프체인이 오는 12월 P2E 플랫폼 '인피니티 마켓'의 알파버전을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에프체인은 러쉬코인 재단이 운영하는 법인 ‘게임체인’과 드래곤플라이가 각각 지분을 반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러쉬코인 재단은 홍콩에 설립된 가상화폐 회사로 러쉬코인을 발행한다.

디에프체인에서 개발 중인 ‘인피니티 마켓’은 ‘인피니티’라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마켓에서 소환, 성장시켜 원하는 게임에 인챈트(Enchant)해 코인을 에어드랍 받는 형태의 서비스다. ‘인피니티 마켓’의 알파버전은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포함한 버전이며 안정화 테스트 역시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디에프체인은 11월에 개발 완료된 자체 메인넷 ‘BEBIT’을 통해 각 게임별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며, 각 게임에서 획득한 코인을 러쉬코인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인바이오젠, 디와이, 대영포장, KEC, 대원화성,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한국토지신탁, 신풍제약, 케이카, IHQ,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신원,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두산중공업, 한국전자홀딩스, 다이나믹디자인, 주연테크, 신일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대한전선, 일성건설, 삼성중공업, 후성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오픈베이스, 다날, 옴니시스템, 이루온, 아이오케이, 램테크놀러지, 초록뱀미디어, 드래곤플라이, 아이에이, 큐캐피탈, GH신소재, 시스웍, 와이어블, 비트나인, 비덴트, 모비스, 모트렉스, 이트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코이즈, 애니플러스, 세종메디칼, 휴마시스, 에코캡, 비투엔, 세종텔레콤, 제주반도체, 인성정보, 인트로메딕, 판타지오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게임즈, 신풍제약, 카카오, 한국조선해양, 위메이드, NAVER, 씨젠, SK하이닉스, ARIRANG 고배당주, LG화학, 케이카, TIGER 200,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현대차, 대한항공, 아이티아이즈, KODEX 레버리지, 코오롱인더우, 컴투스, 다날, 서울옥션, 삼성전자우, 크래프톤, KODEX 배당성장, TIGER 200 IT, KODEX 골드선물(H), 셀트리온, 넥슨지티 순이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0%) 내린 2,994.2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592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3172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 동안 미국 기술주 매물이 출회되고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등 다수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 심리도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63%) 오른 1,020.13에 마쳤다.

외국인이 825억원, 기관이 30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26억원을 순매도했다.

 

나원석 기자 nw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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